[기 고] ‘보행권(步行權)’이 보장되는 사회를 바라며...

인천계양경찰서 장기파출소 경장 김 두 호

오늘뉴스 | 기사입력 2014/05/27 [13:58]

[기 고] ‘보행권(步行權)’이 보장되는 사회를 바라며...

인천계양경찰서 장기파출소 경장 김 두 호

오늘뉴스 | 입력 : 2014/05/27 [13:58]

▲ 인천계양경찰서 장기파출소 경장 김 두 호     © 오늘뉴스
인천에 있는 한 경찰서에 근무하는 경찰관이다.

아침에 출근을 할 때 기름 값도 아끼고 건강도 챙기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가는 길에 설치되어 있는 인도는 불법주차 된 차량, 각종 가건물, 물건 등으로 가득 차 있어 상당한 보행 장애를 받고 있다. 또한 인도의 곳곳이 공사로 인해 파여져 있고, 유일하게 도로를 건널 수 있는 육교는 장애인이나 노약자가 오르내리기에 불편하게 계단식으로 되어있다. 버스를 타는 곳도 엉망이어서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다.
 
세월호 사고로 우리나의 안전망에 대한 총체적인 문제를 점검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행자의 안전에 대한 배려는 상당히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교통안전공단이 지난 8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가 교통사고로 보행자가 가장 많이 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 당 보행중 교통사망자수는 4.1명으로 OECD 평균인 1.4명보다 3배나 높습니다. 사고유형을 보면 차도통행 횡단보도가 없는 곳에서 무단횡단을 하다 사고나는 경우가 전체의 60%이상을 차지했다.
 
보행권이 제대로 보장되는 사회 그곳이 바로 선진국이고 약자의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라 생각한다. 교통사고로부터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정말 걷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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