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청소년범죄예방위원, 열린뉴스통신전북취재본부장, 전북인터넷언론협회장 유병철. ©열린뉴스통신
 
유-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각종 폐기물(쓰레기)을 배출시킨다. 설거지나 빨래를 하면 더러운물이 배출된다.  대·소변을 보면 어떤가? 더욱 더러운 오물이 배출된다. 사람은 365일 오물과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고는 삶을 영위할수가 없다.
 

66만 전주시민들 누구나 매일같이 오수를 배출하고 있다. 각종 폐기물류 배출은 더욱 많다. 사람의 일상에서 배출되는 각종 쓰레기는 폐기물시설로 운반되어 처리된다. 

 

소·대변 등 각종 오수는 오수관을 타고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모인다. 하수종말처리장에 모인 오수 및 음페수는 정화과정을 거쳐 다시 하수슬러지소각장으로 운반되어 소각된다. 여기서 배출되는 소각재는 또다시 매립장으로 이동하여 땅속에 뭍힌다.

 

쓰레기와 오수는 이런 절차와 과정을 거쳐 처리되지만 시민들은 내가 배출하는 오수 및 쓰레기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전주시는  전통문화도시, 깨끗한 도시를 만들기위하여 청소해정에 대하여 얼마나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있는지 의심이다.

 

오수및 음폐수의 최종 집결지인 하수종말처리장은 송천동에 위치하고 있다. 각종 쓰레기처리장은 삼천동 3가 일원에 집단화 단지화 되어 있다. 그것도 4개 지방자치단체 김제시 완주군 임실군 쓰레기 까지 받아 처리하고 있다.

 

전주시가 설치 운영·관리하는 전주권광역매립장, 광역소각장 ,음식물처리시설, 자원순환특화단지 등 폐기물처리시설에서 배출되는 음.폐수역시 그 종착점은 하수종말처리장이다.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정화절차를 거쳐 배출되는 쓰레기가 하수슬러지이다. 이 하수슬러지는 다시 전주시가 설치한 삼천동 3가 종합리싸이클링타운으로 운반되어 소각시킨다. 또 소각되어 나온 소각재는 매립장으로 이동하여 지하 매립시설에 최종적으로 뭍힌다. 이처럼 오물과 쓰레기는 계속 돌고 돈다.

 

5~6년 전만 해도 이 더러운 하수슬러지를 전 세계가 바다에 투척했다.

 

이로 인해 바다가 죽어간다는 환경단체 등의 끈질긴 주장에 유엔이 앞장섰다. 2013년 오물찌거기 해상투기를 금지하는 런던선언으로 전 세계가 긴장했다. 

 

하수슬러지를 바다에 버리지말고 육지에서 해결하라는 것이다.

 

이로 인해 하수슬러지소각시설이 만들어진 것이다.

 

선진국은 가능 하지만 미개발도상국은 유엔의 권장을 따라갈 여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지금도 심각한 상황이다.

 

전주의 경우, 유엔의 권장대로 지난 2016년 11월 부터 하수슬러지를 종합리싸이클링타운에 운반하여 소각처리 하고 있다. 하수슬러지지를 소각하면  또  소각재가 나온다. 이처럼 쓰레기는 꼬리를 물고 배출되기 때문에 끝이 없다.

 

1년 8개월이 된 신종 코로나 19, 델타변이 확산등 전 세계는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비상상황이다. 우리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방역을 철저히 한다.

 

시민들은 손 씻기,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을 지킨다. 하지만 이런 일상 또한 오물을 더 많이 배출하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집콕신세가 된 채 가족과 소맥 한잔하는 것도, 라면 한봉지 끓여 먹는것도, 치킨을 배달 시켜먹는 것도, 냉면이나 김밥을 불러먹어도 쓰레기는 배출된다.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해수욕장 및 시원한 계곡을 찾아도 사람은 누구나 쓰레기를 배출하기 마련이다. 쓰레기와 오물은 바로 내가 배출한다.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나의 생활이다.  

 

분리수거는 제대로 하는지, 재활용은 실천하는지, 이웃을 배려하는 생활은 하는지? 나를 되돌아 보아야 할  심각한 시점이다.

 

일상의 쓰레기와 오물은 내 이야기인데 내 집 주변에 쓰레기처리장을 설치하는 것은 무조건 반대한다. 우리마을(통·반)과 가까운 곳에 폐기물처리시설 유치은 목숨걸고 반대한다. 이런가운데 완산구 삼천동 3가 지역 일원에는 20여개의 폐기물처리장이 집적화 단지화 되어있다.

 

20년의 내구연한이 끝나는 전주권광역소각자원센터는 오는 2026년을 대비해 플라즈마열분해소각시설 시범 운영을 하기위해 환경부와 협의중이다. 과연 만기되는 이 소각장은 과연 어디로 설치할것인가?

 

지역주민들은 이제 지쳐서 반대하고 있다. 전주시의 고민은 깊다.

이제라도 전주시와 시민들은 폐기물시설 20여개를 단지화시켜 악취·대기질·소음 등으로 피해를 입고 살아가는 인근 지역 주민들을 색안경 쓰지말고 감사해야 한다.

 

필자/ 법무부청소년범죄예방위원, 열린뉴스통신전북본부장, 전북인터넷언론협회장 유병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