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협전북, 고혈압은 생활습관이 영향!

<건강>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

이영노 | 기사입력 2017/05/16 [07:06]

건협전북, 고혈압은 생활습관이 영향!

<건강>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

이영노 | 입력 : 2017/05/16 [07:06]
▲ 최영득 증진원장     ©이영노

고혈압은 생활습관이 영향!

<건강>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

 

고혈압은 익숙해지면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까지 증세를 알아차리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현재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4명 중 1명에서 나타날 정도로 발병률이 높은 고혈압은 최근 젊은 층에서도 발병 빈도가 증가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5월 17일 ‘세계 고혈압의 날’을 맞이해 고혈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예방법과 치료법에 주목해보자.

 

가족력부터 환경까지 다양한 요인

고혈압 환자들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환경적인 영향을 꼽을 수 있다. 짜게 먹거나 비만, 운동 부족, 흡연, 만성적인 음주나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동반한 사람에게 고혈압 발병률이 증가한다.

 

특히 최근에는 고혈압과 복부 비만, 당 조절능력 저하, 중성지방 상승, 혈관 벽의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인자인 고밀도 콜레스테롤의 저하 등을 특징으로 하는 대사증후군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으며, 동맥경화증 자체가 혈관 벽을 딱딱하게 만들어 수축기 혈압의 상승에 관여해 고혈압의 위험도가 증가하고 있다. 물론 유전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고혈압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작은 환경인자의 작용에도 고혈압 발병 가능성이 높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특히 고혈압의 가족력과 함께 뇌졸중의 가족력이 동반된 경우에는 더욱 조심하는 것이 좋다.

 

전체 고혈압의 약 90% 이상을 차지하는 일차성(본태성) 고혈압은 그 원인이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이차성 고혈압은 내분비계 질환이나 신장 질환과 같은 특정한 원인에 의해 발병된다. 최저혈압이 매우 높거나 혈압의 동요가 심해 두통이 있다면, 또 항고혈압제를 써도 효과가 없다거나 아주 어린 나이나 고령에 고혈압이 처음 생긴 경우라면 이차성 고혈압을 의심해야 한다.

 

방치할 경우 합병증 발생 위험 높아져

고혈압은 일반적으로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것이 보통이며,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생활하다 심각한 합병증이 생겨 고혈압이 있음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가장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뇌졸중이 있고, 그 외 협심증과 심근경색, 심부전, 동맥경화증, 시력소실, 신부전 등이 있다.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장에 부담이 되어 심장 벽이 두꺼워지고 심장이 커지게 되며 심장 기능이 떨어지고 심부전 상태로 진행된다.

또한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동맥경화가 진행돼 심장근육으로의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협심증이 되고, 관상동맥이 막히면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

 

올바른 생활습관이 중요

고혈압 예방은 식이뿐만 아니라 평소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경미한 고혈압인 경우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심각한 고혈압 환자라 할지라도 의사에게 상담을 받고 이에 대한 치료를 통해 정상 혈압을 유지할 경우,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을 대폭 줄일 수도 있다.

 

예방 및 치료법은 크게 생활요법과 약물요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 두 가지 방법을 지키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생활요법은 크게 5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적정 체중을 유지 한다.

체중이 정상보다 증가하면 고혈압 발생 확률이 정상의 2~6배까지 증가한다. 또한, 체중이 늘면 합병증도 쉽게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복부비만은 당지질대사 장애나 혈관 벽이 비대해지는 동맥경화와 관련이 깊다.

 

둘째, 규칙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한다.

운동은 혈압을 직접 낮출 뿐만 아니라 체중을 줄이고 고밀도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체조, 줄넘기, 테니스 등을 일주일에 3~5회 정도 규칙적으로 하고, 운동 지속시간은 처음 10~20분에서 서서히 30~50분으로 연장하면 효과적이다. 단, 오전에는 혈압이 높아 심장에 부담을 주기 쉬우므로 오후에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셋째, 스트레스를 조절한다.

스트레스는 혈압을 일시적으로 올리는 주범이다. 특히 극심한 스트레스는 고혈압의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그러므로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갖고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넷째, 식습관을 개선한다.

짠 음식이나 인스턴트식품은 혈압에 독이다. 당분 섭취를 줄이고 저염식을 하며, 금연과 금주를 하는 등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한다. 특히 담배의 니코틴은 혈압을 높이는 호르몬을 촉진해 혈압을 상승시키며, 담배 속에 들어있는 각종 화학물질들은 혈관 내막을 직접 손상시켜 동맥경화증을 유발한다.

 

다섯째, 정기적으로 혈압을 체크한다.

고혈압을 앓는 환자 일부에게서 두통이나 어지러움, 코피가 나기도 하지만 평소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자신이 고혈압인지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혈압은 항상 일정하지 않고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좋다. 120/80mmHg 미만이 정상 혈압이고, 139/89mmHg까지 고혈압 전 단계, 140/19mmHg 이상이면 고혈압이다.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혈압을 측정하고 자신의 혈압 상태를 수시로 체크하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약물치료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 치료 약제를 선택하고 점차적으로 약을 조절해야 한다. 약제는 환자의 나이나 성별, 기타 동반 질환에 따라 달리 선택된다.

혈압이 잘 조절되거나 특별한 증상이 없다고 해서 도중에 치료를 중단하는 환자가 많은데 이 경우 다시 혈압이 오르거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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