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군산대, 중증지체장애 쌍둥이 형제 나란히 편입학

다른 사람에게 도움 주는 사람 되고 싶어...아동학부(탁현민)와 역사학과(탁수민) 3학년에 편입학

이영노 | 기사입력 2024/02/29 [18:18]

국립군산대, 중증지체장애 쌍둥이 형제 나란히 편입학

다른 사람에게 도움 주는 사람 되고 싶어...아동학부(탁현민)와 역사학과(탁수민) 3학년에 편입학

이영노 | 입력 : 2024/02/29 [18:18]

 

  © 이영노

 

[오늘뉴스=이영노 기자] 아동학부(탁현민)와 역사학과(탁수민) 3학년에 편입학

 

국립군산대학교(총장 이장호)에 중증지체장애(뇌병변장애)를 가진 탁현민, 탁수민 쌍둥이 형제가 나란히 편입학해 화제가 되고 있다.

 

형인 탁현민 씨는 한경대학교 장애상담심리과를, 동생인 탁수민 씨는 한경대학교 공공행정과를 올해 졸업했으며, 졸업 후에도 학업에 대한 꿈과 희망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국립군산대학교 아동학부(탁현민)와 역사학과(탁수민) 3학년에 편입학하였다.

 

평소 학업에 대한 열정과 이타심이 깊은 두 형제는 “졸업 후에도 학업을 이어가며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형인 탁현민 씨는 평소 심리상담에 관심이 많아 자신과 비슷한 장애학생을 위한 심리상담 공부를 이어가기를 희망하고 있고, 역사에 관심을 가진 탁수민씨는 “편입학과 함께 역사공부에 매진할 수 있게 되어 즐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탁현민 씨는 이미 심리상담사 2급 자격을 취득하였고, 탁수민씨는 한국사 자격증 시험을 준비 중이다.

 

이장호 총장은 “국립군산대학교는 장애인 고등교육기관으로서, 장애학생들이 불편함 없이 학업을 이수할 수 있도록 세심한 지원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장애학생 복지 및 편익 증진에 관심을 가지고 더 편리한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립군산대학교는 현재 장애학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장애학생 지원활동을 총괄 관리하며, 편의시설 활용 및 이동지원을 위한 이동도우미와 생활 도우미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학생이 원하는 과목은 다 들을 수 있도록 수강신청 우선권을 제공하고, 교수학습 기자재 대여, 대필 도우미를 통한 학습 편의 제공, 장애인장학금 등 장애학생의 편의와 학습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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