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엽 전주시장 예비후보,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

이영노 | 기사입력 2014/05/07 [13:43]

임정엽 전주시장 예비후보,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

이영노 | 입력 : 2014/05/07 [13:43]

▲ 새정치연합을 떠나겠다고 밝히는 임정엽 전주시장 예비후보     © 이영노


[전주/이영노 기자] 임정엽 전주시장 예비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떠난다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다음은 주요 내용 원문이다.
 
민심 짓밟은 새 정치!
‘시민후보’임정엽이 바로 세우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대한민국호의 존재이유를 묻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통곡의 바다, 절망의 대한민국입니다.
세월호 침몰과 대응과정을 보며 국민들은 국가와 정부가 왜 필요한지 따져 묻고
있습니다. 정치의 근본이 어디에 닿아있어야 하는지 직시합니다. 국민상식에 기초해 모든 것을 바로 세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낍니다.

‘새 정치’는 사라지고, 낡은 패거리 정치가 부활하고 있습니다
국가적 재난 앞에서 국민들은 서로 위로하고 치유하는 씻김의 눈물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치현실은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한길과 안철수는 밀실공천과 지분 챙기기, 패거리정치란 구태정치를 자행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실상의 복지포기인 기초연금법 국회통과 등 민심역행 헛발질이 끊이지 않습니다.
한결같은 국민의 열망으로 길어 올린 ‘새 정치’가 침몰하고 있습니다.

시민들께서 격노하십니다.
‘도로 민주당으로 갈 양이면, 그 따위가 무슨 새 정치냐’ 꾸지람하십니다.
‘백번 양보해 무공천 철회가 불가피했다 할지라도 호남만이라도 무공천을 실천해야 하지 않느냐’ 질책하십니다.
‘지역도 없고 유권자도 없고 계파와 공천 장사만 남았다’고 탄식하십니다.
‘일 잘하는 시장, 우리 손으로 뽑으려 했더니 밥그릇 챙기는 이들에게 시민선택권을 도둑질 당하게 되었다’며 분개하십니다.

개혁공천, 그 과정 또한 민주주의 실현 과정이어야 합니다
정당정치는 민주주의의 근간입니다.
저는 지난 1991년 민주당호에 승선한 뒤 줄곧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열린우리당 바람이 거센 시기에도 꿋꿋하게 민주당간판을 달고 나와 고군분투 끝에 완주군수에 당선되었고, 지난 8년 동안 주민들과 더불어 완주군을 전국 최고의 지자체로 만들어왔다고 자부합니다.
그랬던 제가 이번 6.4 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내침을 당했습니다.
무공천 철회비판을 잠재우고자 휘두른, 이중잣대 공천 칼날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습니다. 정당정치인인 저에게는 사형선고와도 같은 일입니다.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민선 5기를 통틀어 지역살림을 가장 잘 한 것으로 평가받는 사람이 완주군수인데, 충남지사는 되고 완주군수는 왜 안 되는지를....
박원순 서울시장과 더불어 증명해 보인 ‘시민중심의 정치’, ‘공동체를 살리는 정치’, ‘지역활력 정치’는 왜 공천혁신의 핵심 잣대가 되지 못하는지.... .
이번 공천은 명분은 커녕 원칙과 형평성조차 무시된 ‘정치테러’에 다름 아닙니다.
‘전주에서는 아무나 공천해도 당선된다’는 오만과 독선에 빠져, 시민의 큰 지지를 받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사전 제거하려는 패거리세력의 밀실 짬짜미일 뿐입니다.

눈물을 머금고 오랜 친정 새정치민주연합에 결별을 고합니다
저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로 육성시킨 로컬푸드 방식의 정책과 비전을 통해 전주경제를 살리고, 시민을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지역에서 대안과 희망을 만든 후 중앙으로 확산하여, 진정한 수권능력의 자양분을 다지고자 했습니다. 경선참여 기회조차 박탈당한 저는 이제 시민을 향해 나가고자 하는 꿈을 접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전주 시민들께 여쭈었습니다.
‘우리가 보듬어 온 새정치민주연합이지만, 이번만큼은 시민후보를’세워서라도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오만과 독선을 심판할 것인지...’ ‘16년을 저당 잡힌 낡은 패거리정치를 끝내고, 시민중심의 새로운 정치질서를 세울 것인지...’
시민들께서 답하십니다.
‘기득권과는 거리가 먼 임정엽을 시민후보로 내세워, 비전도 실행능력도 없는 계파정치와 대물림정치로는 더 이상 시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음을 보여주자’ 하십니다.
‘난파위기에 처한 새정치민주연합에 전주등대의 불빛으로 위험을 경고하자’고 하십니다.

존경하는 전주시민 여러분!
오늘 저는 25년 몸담아 온 새정치민주연합 당적을 무거운 마음으로 내려놓습니다.
오로지 시민만을 믿고, 120년 전 부패하고 무능한 권력에 당당히 맞섰던 녹두장군의 결연한 심정으로 민심(民心)의 바다로 나아가려 합니다.
저 임정엽은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길을 열어왔다고 자부합니다.
오로지 주민들과 더불어 일자리를 만들고, 자존감을 높이는 생산적 복지에 온 힘을 쏟아왔습니다.
그 결과가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로컬푸드’이며, ‘농촌활력수도 완주군’입니다.
저는 제가 걸어왔던 이 길을 꿋꿋하게 걷겠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시민중심 새 정치이며, 창당정신에 부합하는 진정성 있는 목민관의 도리이기 때문입니다.

기필코 시민중심 정치를 열어 보이겠습니다
저는 일을 하고 싶어 전주시장에 출마했습니다. 하여 오늘 저는 ‘민심을 버리고 집 나가버린 새 정치를 찾아오라’, ‘전주에서부터 대한민국을 재창조하라’는 시민 명령을 엄중히 받들고자 합니다.
이 길이 비록 어렵고 고독할지라도, 오로지 시민만을 믿고 무소의 뿔처럼 꿋꿋이 가겠습니다.
그리하여 6월 4일 기필코 승리하여 시민의 간절한 부름에 응답하겠습니다.
천년전주를 새로움과 혁신으로 물결치게 하겠습니다. ‘시민중심 정치’라는 철학과 가치를 공유하는 전남북의 올곧은 후보들과 ‘제3지대 연대’를 통해 지역에서부터 대안과 희망을 만들어 진정한 정권교체의 동력을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전주시민 여러분!
희망이란 땅 위의 길과 같다고 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함께 걸어가면 길이 생긴다고 했습니다. 우리세대와 다음세대를 위한 정치혁신, 지역혁신의 봉홧불은 이미 올랐습니다.
65만 시민여러분이 이 벅찬 역사의 대열에 동참해 주십시오.
자치단체를 경영해 본 경험으로, 검증받은 능력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전주를 바꿔내겠습니다. 역동적인 전주, 일자리 넘치는 전주, 안전도시 전주, 시민이 행복한 전주를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오직 일에만 목마른 임정엽이 그 선두에 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 5. 7
전주시장 예비후보
임 정 엽 올림
신명숙 14/05/07 [14:41] 수정 삭제  
  전주 시민으로서 참담한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새정치라 해서 믿었더니 헌 정치만도 못하고 예전으로 돌아가려는 새정치 민주 연합이 환멸스럽습니다. 새 길을 걸어가시는 전주 시장 예비후보! 임정엽후보님께 참으로 박수다운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열심히 전주를 위하여 매진, 정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전주는 그대만이 살 길입니다.
부디, 완주군을 전국에서 1등으로 만들었듯...
외로운 섬이 되어버린 전주를 일으켜 주십시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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