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김윤철 의원, 한옥마을 「트램노선」신중 결정한옥마을의 정체성 확립과 아울러 탄탄한 관광활성화 요소들을 접목시켜야 하는 우리시의 책무를 재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
[오늘뉴스=이영노 기자]전주시의회 김윤철(노송동, 풍남동, 인후3동)의원은 전주한옥마을 트램노선 결정을 주장해 관심이 높다.
김 의원은 초선때부터 전주한옥마을 발전에 공을 들여온 1등공신다.
12일 전주시의회 제38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김 의원은 “한옥마을은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면서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전라북도 관광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발언 주요내용이다.
김= 전주한옥마을은 유수한 관광지로서 위상을 넘어서서 이제는 관광특수를 통해서 지역경제 순환을 견인하고 한국적인 전통과 문화 창달을 통해 부수적인 지역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위한 보금자리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한옥마을의 정체성 확립과 아울러 탄탄한 관광활성화 요소들을 접목시켜야 하는 우리시의 책무를 재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관광트램사업에 관하여 깊이 있는 검토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전주는 실제 주민이 거주하는 한옥마을의 정취와 인근 풍광을 아우르는 도보형 관광대상으로 그 명성을 드높여 왔기 때문에,
2010년 11월 27일 한국에서는 7번째 슬로시티로 인증을 받았고, 지난 1월 슬로시티 재인증 평가에서 3번째 인증을 받아 2025년도까지 슬로시티 자격을 유지하는 성과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는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한 전주 정신과 슬로시티 개념이 부합된 결과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요즈음 한옥마을 관광은 관광 활성화 측면에서 위기의식을 초래하며, 전략적 재구성을 서두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미래를 위한 비범한 준비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너나없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 본질에는 전주한옥마을이 머무르는 관광이 아닌 스쳐 가는 관광의 대상으로 그 위상조차 절하되는 측면에서, 골목골목을 세세하게 살피며 느낄 수 있는 한옥마을 고유의 향기와 정취가 외면되며 그 겉모습만 눈에 담고서 한옥마을의 가치를 가름하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목포, 여수 밤바다에서 초코파이 보따리를 들고 다니는 관광객을 쉽게 목도하는 섭섭한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세계최초 도심형 슬로시티라고 자평하는 전주 슬로시티의 상징은 달팽이입니다. 달팽이처럼 느릿느릿하게 움직이며 인간이 활동함으로써 얻어지는 삶의 풍요를 극대화하고 자연 속에서
사람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주창하는 슬로시티 목표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본 의원은 슬로시티의 정신이라는 우리의 도시 철학을 한옥마을 현장에 녹여낼 때 비로소 체류형 관광으로 연계되어 전주 경제 활성화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확신하는 바입니다.
작년 전주시는 전주한옥마을 내 국내 최초 관광 트램을 도입하는 구상안을 내놓았으며, 현재 관광 트램 도입 기본구상 용역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는 2023년까지 차량 7대로 한옥마을 내 3.3km를 순환하는
대한민국 관광트램 1호를 도입하는 관광거점도시의 핵심 콘텐츠로 야심 차게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도입하고자 하는 트램 노선의 신중한 결정을 요구하는 바입니다.
물론 트램은 속도 위주의 교통수단이 아니라지만 만약 트램열차가 한옥마을 중심도로인 태조로와 은행로를 관통하게 된다면 트램을 탑승하여 한옥마을의 길거리를 감상하는 양태로 스쳐가는 관광을 부채질 함으로써 한옥마을의 실체를 간과하게 될 것은 불 보듯 뻔한 현실이 될 것이라 확신하는 바입니다.
즉 전주시는 오늘날까지 관광객들로 하여금 한옥마을의 고요한 정서와 고즈넉한 풍광 그리고 사람 냄새와 비벼진 전주만의 문화적 색깔을 음미하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여 외곽에 대형 주차장을 건립하고 순환형 버스를 운행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던 측면에서, 주차를 마치고 트램열차를 타고 전주천과 한벽루를 조망하며 오목대와 이목대를 지나 역사 도심의 상징인 객사와 전라감영을 연계하며 풍남문과 전동성당을 거쳐 다시 전주천으로 감아 돌아가는 코스로 노선을 고려한다면, 관광객의 한옥마을 접근을 편리하게 하면서 먼저 보고 싶은 관광대상을 선택할 수 있게 하고 머무는 관광의 효과성을 높일 수 있고, 본연의 관광 교통수단의 역할까지 충실할 수 있도록 노선을 신중하게 고민하고 충분한 검토와 논의를 거쳐 설계해야 한다고 강력히 제안하는 바입니다. <저작권자 ⓒ 오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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