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북한 결연 가족 추석 앞두고 이웃사랑 실천

최동원 | 기사입력 2017/09/17 [13:41]

경기도, 남북한 결연 가족 추석 앞두고 이웃사랑 실천

최동원 | 입력 : 2017/09/17 [13:41]
▲ 경기도 거주 남북한 가족들이 강화군 선원면 도래미마을에서 순무김치를 담그며 농촌체험 활동을 하고 있다.     © 오늘뉴스


[오늘뉴스=최동원 기자] 올해 통일결연을 맺은 경기도 거주 남북한 가족들이 민족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뜻깊은 이웃 나눔 행사를 열어 화제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인천 강화군 선원면 도래미마을에서 올해 통일결연을 맺은 남북한 가족 165명이 참여한 가운데 ‘통일가족 농촌체험 및 나눔·기부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가 지역 내 북한이탈주민 가족과 남한가족과의 결연을 통해 사회편견 해소와 안정적인 사회정착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하는 ‘남북한 가족 통일결연 사업’의 일환이다.

경기도는 올해 6월 강원도 홍천에서 ‘2017년도 남북한가족 통일결연식’을 열고, 남한 출신 도민가족과 북한이탈주민 출신 도민가족 총 33쌍의 결연을 주관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남북한 가족들은 경인지역 대표적인 농촌체험마을인 강화도 도래미마을을 찾아 고구마 수확과 순무김치 담그기 등 농촌체험 활동을 벌였다. 아울러 수확한 농장물의 일부를 성남 분당 소재 사회복지기관인 ‘청솔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도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이에 앞서 경기도는 도내 4개의 하나센터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탕으로 이번 농촌체험 행사 외에도 올해 결연을 맺은 통일가족들과 함께 다양한 권역별 사회활동을 추진한 바 있다.

우선 동부권 가족들과는 천연비누를 만들어 지역사회복지관에 기부하고, 서부권에서는 취약계층 가가호호를 방문해 사랑의 도시락을 배달하는 자원봉사를 실시했다. 남부권에서는 농장 일손돕기로 인식개선을 도모하고, 북부권역 가족들과는 닥공예 작품을 만들어 포천 지역 마을에 기부하는 활동과 갓 정착한 북한이탈주민들을 대상으로 ‘새내기 집밥’ 봉사를 진행했었다.

이재철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올해 통일결연은 ‘가족 개념’으로 범위를 확장함으로써 다양한 사회활동을 통해 안정적 사회정착을 도모한 것이 특징”이라며,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들의 적극적 사회활동을 위해 다양한 사업과 정책들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7년 6월 기준 국내 북한이탈주민 입국자는 30,212명, 국내 거주자는 28,473명이며, 경기도내 거주 북한이탈주민 수는 총 8,577명으로 전국 대비 30.1%로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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