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충남아산FC 4월6일 홈경기 '경남FC'戰 관람기

박동혁 충남아산FC 감독, "준비했던 건 다 표현..아쉽지만 선수 격려할 때"

오늘뉴스 박상진 기자 | 기사입력 2022/04/07 [00:10]

[기자수첩] 충남아산FC 4월6일 홈경기 '경남FC'戰 관람기

박동혁 충남아산FC 감독, "준비했던 건 다 표현..아쉽지만 선수 격려할 때"

오늘뉴스 박상진 기자 | 입력 : 2022/04/07 [00:10]

▲ 충남아산FC 박동혁 감독 (사진: 충남아산프로축구단 홈페이지)   © 오늘뉴스 박상진 기자


[오늘뉴스=충남 아산/박상진 기자] "아쉬움 있다. 분위기 안 떨어지게 격려하는게 필요하다. 준비했던 것은 다 표현했다."

 

충남아산FC박동혁 감독은 4월6일(수) 저녁 경남FC와의 홈경기를 2대2로 비긴 후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다.

 

앞서다가 비긴 경기,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일 것. 하지만, 박 감독은 명장이고 지장이고, 덕장이다. 선수들이 잘 해준 것을 늘 칭찬하고 잘못 된 것은 자신의 탓으로 돌리고 선수들을 격려한다.

 

이날 충남아산 송승민이 이적 후 첫 골을 기록했다. 전반 39분 34초경 경남FC 수비가 골 에어리어에서 뜬 공만 바라보다가 달려오는 송승민을 못 보고, 공이 아닌 송승민을 걷어 차 얻은 페널티킥을 송 선수가 직접 시원하게 차서 골을 넣었다.

 

이후 후반전에서 '상대의 실수'로 시작된 골이 아닌, 제대로 된 골을 주고 받으며 2대2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됐다. 경남 이의형이 동점골을 넣었고, 충남아산의 김강국은 '월드컵 박지성의 포르투갈전 골'을 연상시키는 골을 넣었다. 가슴으로 볼 트래핑을 한 후 수비수 둘 사이로 멋진 역전 슛을 그렸다. 이에 질세라 경남 박재환의 헤더골이 또 다시 동점을 가져왔다.

 

무승부였지만 양팀 모두 잘 싸운 경기였다. 재밌는 경기이기도 했다.

 

충남아산FC 전혜자 대표이사, 박성관 이사, 조인성 아산시축구협회장, 아산시 임이택 체육진흥과장 등 3층 VIP석 뒤에 모두 서서 경기를 끝까지 관람하며 응원하는 모습은 뭉클했고, 박동혁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겠다는 '경기 후 인터뷰' 말은 감동적이었다.

 

경남 관계자들도 경기 마지막까지 서서 선수들을 응원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날 관객수가 292명이라는 공식 발표였다. 지난 3일 충남아산의 홈개막전 관중은 5600명이었다. 시민들의 응원을 유도하는 구단의 '저비용 홍보 플레이'가 절실하다.

 

경기는 다음에 또 이기면 되는 것.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매경기를 즐기며 우승을 향해 어깨를 나란히 하길 기대해 본다. 

 

*기자는 축구를 잘 모릅니다. 부천에 거주할 때 서포터즈 헤르메스의 자발적 활동에 감동받아 아마추어 리그부터 프로리그 진입까지 취재한 적은 있습니다. 지금은 충남아산에 거주하며 충남아산FC가 홈팀이 되었습니다. 

[오늘뉴스 박상진 기자] 시민의 알권리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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