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고양시장, 꽃박람회장 ‘1일 DJ’로 변신

"박람회장 안내방송 통해 음악소개·분실물 안내 등 바쁜시간 쪼개 관람편의 제공 직접 나서...”

오늘뉴스 오수택 기자 | 기사입력 2012/05/06 [10:58]

최성 고양시장, 꽃박람회장 ‘1일 DJ’로 변신

"박람회장 안내방송 통해 음악소개·분실물 안내 등 바쁜시간 쪼개 관람편의 제공 직접 나서...”

오늘뉴스 오수택 기자 | 입력 : 2012/05/06 [10:58]

▲ 고양시장이 ‘고양국제꽃박람회 1일 DJ’로 나서,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전달하고 있다.     © 오늘뉴스
지난 5일 고양 호수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2012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평소 가녀린 여성의 목소리로 전달되던 안내방송이 갑작스럽게 남자목소리가 들려 관람객들과 운영요원·자원봉사자들을 의아해 하게 했다.

남자 목소리의 주인공은 전문방송인이 아닌 최성 고양시장이다.

“박람회장을 찾아주신 오늘의 주인공인 어린이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하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로 첫 멘트를 시작한 최 시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찾아온 많은 어린이들을 위해 헐크, 킹콩 등 만화, 영화주인공을 토피어리로 만나는 캐릭터가든, 양서류 및 수서곤충 체험장, 고양오리온스 팬사인회 등 꼭 관람해야 할 ‘Best 7'을 또렷하게 소개하며 관람객들의 귀를 기울이게 했다.

또한 모처럼의 연휴로 함께 온 연인들을 위해 밀회의 정원과 꽃의 꿈정원, 수상꽃자전거 등도 소개하고, 삶의 질에 관심이 높은 부모세대들을 위해 전원주택 정원, 희귀난전시관, 우리꽃전시관, 고양세계압화공예대전 등을 추천했다.

최 시장이 이날 소개한 음악들은 어린이들을 위한‘어린이날 노래’와 연인들을 위한‘장미’,‘꽃밭에서’, 그리고 부모세대를 위한‘젊은 그대’, ‘어머니 은혜’등 귀에 익은 노래들을 방송하고, 어버이 날을 앞두고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는 등 잔잔한 분위기속에서 꽃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전했다.

특히, 최 시장은 음악이 나가는 도중에도 일행을 놓친 학생안내, 스마트폰·카메라 등 분실물 안내 등을 침착하게 설명하기도 했다.

일산서구에 거주하는 임 모씨는 “시장이 직접 안내방송을 진행하여 이색적이었다”며, “무엇보다 꽃박람회장의 실무적인 일까지 챙기는 모습이 인간적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오후 두 차례에 걸쳐 DJ로 활약한 최성 고양시장은 “무엇보다 국내·외 각지에서 오신 관람객들이 단순히 꽃만 보면서 즐기는 것 보다는 우리의 작은 정성과 노력들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강조하고,“고양국제꽃박람회의 진정한 모습은 꽃과 사람의 향기가 함께 어우러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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