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소방재난본부, 지난해 경기북부 생활안전출동 전년대비 44.5% 증가 ‘벌집제거 41.6%’
2018~2019 경기북부 생활안전출동 통계 분석
정종록 | 입력 : 2020/02/04 [14:55]
[오늘뉴스=정종록 기자]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최근 2년간 생활안전출동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8년 25,641건에서 2019년 37,044건으로 전년대비 44.5%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경기북부지역 생활안전출동 건수는 전체 구조 출동건수 61,127건 중 60.6%를 차지할 정도로 비율이 높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에 따른 방역작업 급수지원으로 출동건수가 증가한 면도 있지만, 벌집제거와 동물포획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실제로 2018년도 자연재난 출동건수는 885건이었으나, ASF 방역을 위한 급수지원이나 태풍 ‘링링’으로 인한 주택침수피해 배수작업 등으로 2019년도에는 5,070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생활안전출동 건수의 41.6%를 차지하는 ‘벌집제거’는 2018년 12,149건에서 2019년 15,421건으로 26.9%가 증가했고 유기견이나 길고양이 등 동물포획은 2018년 4,958건에서 2019년 6,167건으로 24.3%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문 개방 등 잠금장치 관련 출동건수도 2018년 3,156건에서 2019년 3,498건으로 10.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부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전화상으로는 응급과 비응급 상황판단이 어렵고 막무가내로 조치해달라는 경우가 많아 출동하는 경우가 많다”며 “유기동물포획 등 비응급 신고는 110을 이용해주시면 정말 긴급한 출동에 신속하게 대응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생활안전출동’은 벌집제거나 동물포획, 잠금장치 제거와 같이 응급상황이 아닌 성격의 민원형 출동을 말한다. 비 응급 사안에 대해서는 24시간 어디서나 정부민원안내 110번을 통해서도 상담·안내가 가능하다. 경기지역의 경우 경기도 콜센터에서도 생활민원이나 유기동물포획 등에 대해 신속히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단순 문 개방요청의 경우, 생명 또는 안전상의 이유가 아니면 소방관도 강제개방을 실시하지 않으므로 전문 업체를 이용하면 빠르게 해결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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