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카이스트(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는 “나로과학위성이 정해진 타원 궤도(300∼1500㎞)를 돌아 우리나라 인근 상공을 처음 지나는 예정 시각인 이날 오전 3시27분 교신을 시도해 3시28분4초부터 43분2초까지 14분58초 동안 위성의 전파 비콘(Beacon·응급신호발생기) 신호를 수신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첫 교신을 통해 위성의 전압, 온도, 전력 등을 모니터링해 위성의 건강상태를 확인했다. 이인 인공위성센터 소장은 첫 교신 직후 열린 브리핑에서 “위성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초기 명령을 위성으로 전송하고 위성으로부터 자료를 전송받아 상태가 정상적인 것으로 확인했다” 며 “나로호 발사 성공에 이어 나로과학위성과의 교신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5시11분부터 26분까지 15분간의 2차 교신도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위성은 하루에 4~5차례 한반도 인근 상공을 지나게 된다. 센터는 앞으로 한달 동안 위성체의 기본적인 기능을 점검·보정한 뒤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나로과학위성은 앞으로 1년간 하루에 14바퀴 지구 타원궤도를 돌며 우주 방사선과 이온층을 측정하게 된다. 위성에 실린 레이저 반사경으로 궤도를 정밀 관측할 수 있고 펨토초(1000조분의 1초) 레이저, 자세 제어용 반작용 휠, 적외선 영상센서 등 국산기술로 만들어진 부품을 우주 검증하는 역할을 한다. 고서곤 교과부 우주기술과장은 “정부는 이번 나로과학위성 발사성공을 발판으로 발사체, 위성, 우주탐사 등 우주개발 전반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그동안 확보한 발사체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형 발사체의 개발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오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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