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안철수 의원 탈당 이전 지지율 복원

오늘뉴스 | 기사입력 2016/02/01 [12:56]

더불어민주당, 안철수 의원 탈당 이전 지지율 복원

오늘뉴스 | 입력 : 2016/02/01 [12:56]
▲  정당지지도   © 오늘뉴스


[뉴스오늘=노명복 기자] 20대 총선을 70여일 앞두고 교섭단체 구성을 두고 난항을 겪고 있는 국민의당 지지율이 10%대 초중반(13.1%)으로 하락한 반면,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동반 상승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안철수 의원이 탈당하기 이전의 지지율(26.9%)을 다시 복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16년 1월 4주차(25~29일) 정당지지도 주간집계에서, 새누리당이 당내 계파 갈등의 증폭에도 불구하고 쟁점입법 서명운동 확산, 정부의 누리과정 예비비 투입과 관련한 긍정적 보도가 이어지며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4%p 오른 40.6%로, 2주 연속 상승, 안철수 의원이 탈당하기 직전인 12월 2주차(42.3%) 이후 6주 만에 처음으로 40%대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의 일간 지지율은 박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통해 개혁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던 25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0%p 오른 41.2%로 시작해, 국회선진화법과 관련한 김무성 대표의 ‘권력자’ 발언이 논란이 된 26일(화)에는 40.5%로 내렸고, 쟁점입법 서명운동 확산과 정부의 누리과정 예비비 배정 관련 긍정적 보도가 이어졌던 27일(수)에는 43.9%로 상승했다가, 김무성 대표의 ‘권력자,’ ‘완장’ 발언이 당내 계파 갈등으로 확산되었던 28일(목)과 29일(금)에는 각각 40.5%, 37.8%로 급락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1.4%p 상승한 40.6%로 마감됐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문재인 대표가 사퇴하고 김종인 위원장을 중심으로 대여협상 및 총선준비 체제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1.9%p 오른 26.9%로 3주 연속 상승, 안철수 의원의 탈당 이전(12월 1주차 26.9%)으로 복원된 것으로 조사됐다.

 

더민주의 일간 지지율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교수의 입당 관련 보도가 집중됐던 25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0%p 오른 27.0%로 출발했으나,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가 국민의당과 통합하기로 한 보도가 나간 다음날인 26일(화)에는 25.2%로 소폭 하락했고, 박주선 의원이 국민의당에 합류한 27일(수)에도 22.8%로 추가 하락했다가,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본격 출범한 28일(목)에는 28.3%로 5.5%p 급등한 데 이어, 박혜자 의원(광주 서구갑)이 당 잔류를 선언하고 김무성 대표의 ‘저출산 대책, 조선족 이민 확대’ 발언에 공세를 폈던 29일(금)에도 30.4%로 상승해, 안철수 의원이 탈당한 직후인 작년 12월 16일(30.7%) 이후 44일 만에 처음으로 일간집계 30%대로 올라섰는데, 최종 주간집계는 1.9%p 상승한 26.9%로 마감됐다.

 

더민주의 상승은 김종인 체제로의 원만한 권한 이양, 김홍걸 교수의 입당과 호남 의원들의 잔류, ‘더불어 콘서트’의 흥행 등으로 국민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일부가 재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당(가칭)은 천정배·박주선 의원과의 통합,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의석 확보 노력, 지역 창당대회 등 각종 창당 행보를 이어갔음에도 불구하고 4.0%p 하락한 13.1%로 2주 연속 하락하며 10%대 초중반으로 내려앉았다. 국민의당은 최고 지지율을 기록했던 지난 1월 2주차(20.7%) 이후 2주 만에 7.6%p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의 일간 지지율은 김홍걸 교수가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다음날인 25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4.1%p 하락한 13.0%로 시작했으나,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와 합당을 선언한 다음날인 26일(화)에는 14.9%로 상승했는데, 27일(수)에는 전날 있었던 ‘부산시당 위원장 선출 몸싸움’ 관련 보도와 ‘이희호 여사 녹취록’ 관련 논란이 확산되면서 13.3%로 내린 데 이어, ‘교섭단체 구성 의석 불리기’ 논란과 연일 이어진 더민주·김종인 위원장에 대한 공세가 ‘네거티브 구태정치’ 논란을 불러일으킨 28일(목)에도 11.2%로 하락하며 조사에 포함된 이래 최저치로 하락했다가, 원샷법(기업활력제고특별볍)·북한인권법·공직선거법 처리 난항을 새누리당과 더민주의 “국민에 대한 갑질” 양비론으로 함께 비난했던 29일(금)에는 13.7%로 반등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4.0%p 하락한 13.1%로 마감됐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더민주가 3.7%p 상승(23.7%→27.4%)한 반면, 국민의당은 2.3%p 하락(33.4%→31.1%)했고, 수도권에서 역시 더민주가 3.0%p 상승(27.4%→30.4%)한 반면, 국민의당은 5.8%p 하락(17.7%→11.9%)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의당은 1주일 전 대비 1.2%p 하락한 3.4%, 기타 정당은 1.4%p 상승한 3.8%를 기록했다.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은 2.0%p 증가한 12.2%로 집계됐다.

 

야권 전체(더민주, 국민의당, 정의당)의 지지율은 43.4%로 새누리당(40.6%)과의 격차는 지난주 7.5%p에서 이번 주 2.8%p로 좁혀졌고,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1월 2주차에 각각 22.5%, 20.7%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의 접전을 벌였으나, 2주가 지난 이번 주에는 격차가 13.8%p까지 벌어져, 더민주의 지지율이 국민의당의 2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민주와 정의당이 총선연대를 위한 ‘범야권 전략협의체’ 구성에 합의한 가운데, 서울과 경기·인천의 수도권에서는 새누리당이 38.0%, 더민주와 정의당이 35.4%(더민주 30.4%+정의당 5.0%)로 새누리당과 민·정연대가 오차범위(±3.0%p) 내의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수도권 지지율은 지난주 17.7%에서 이번 주 11.9%로 5.8%p 급락했다.

 

충청권에서도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각각 37.3%, 32.0%로 오차범위(±6.2%p) 내의 접전을 벌이면서 두 당의 양강구도가 형성되고 있는 반면, 국민의당의 충청권 지지율은 수도권과 비슷하게 지난주 18.2%에서 이번 주 12.8%로 5.4%p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와 전남·북의 호남권에서는 국민의당이 31.1%로 더민주(27.4%)를 오차범위(±5.6%p) 내에서 앞섰다. 하지만 일간으로는 주 후반부터 더민주(28일 35.8%, 29일 36.0%)가 국민의당(28일 29.7%, 29일 28.7%)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영남권에서는 새누리당의 1강구도가 지속되고 있는데, 부산·경남·울산에서는 새누리당이 52.2%, 더민주가 23.5%, 국민의당이 7.7%, 대구·경북에서는 새누리당이 62.6%, 더민주가 12.7%, 국민의당이 10.6%를 기록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6년 1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5.8%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25일 1,010명, 26일 1,017명, 27일 1,017명, 28일 1,007명, 29일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25일 6.4%, 26일 5.6%, 27일 5.5%, 28일 6.1%, 29일 5.9%, 표집오차는 5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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