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퇴근길 직장맘 위한 현장 노동법률 상담 확대

김세정 | 기사입력 2015/04/02 [13:15]

서울시, 퇴근길 직장맘 위한 현장 노동법률 상담 확대

김세정 | 입력 : 2015/04/02 [13:15]

육아휴직 1년을 사용하고 복귀한 이00 직장맘(33세)은 복귀 후 부당하게 징계를 받고 서울시 직장맘지원센터가 매월 상담을 진행했던 지하철역 현장을 다시 찾았다. 이곳에서 센터 상근 노무사와 총 14회의 상담과 밀착 지원을 받았고, 마침내 고민하던 문제가 해결돼 노무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왔다.

 

이처럼 서울시 직장맘지원센터는 지난해부터 매월 정기적으로 퇴근길 직장맘 대상으로 실시한 노무사 현장상담이 호응이 좋아, 올해 4월부터 ‘직장맘들을 위한 찾아가는 현장 노동법률 상담’을 확대 실시한다.

 

지하철역 현장 노동법률 상담은 당산역에서는 2013년 8월부터,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는 2014년 11월부터 현재까지 매월 실시하고 있으며,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상근 노무사들이 직접 현장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두 군데 지하철역에서 진행했던 상담을 앞으로는 네 곳(가산디지털단지역-매월 둘째 주 목요일, 건대입구역-매월 셋째 주 월요일, 사당역-매월 셋째 주 목요일, 당산역-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으로 확대 실시하는 것이다.

 

4월 일정을 살펴보면 9일에는 가산디지털단지역, 13일 건대입구역, 16일 사당역, 30일 당산역에서 상담을 실시하며, 시간은 17시부터 20시까지다.

 

상담 내용은 출산전후휴가, 육아휴직을 둘러싼 제반의 상담과 연차휴가, 실업급여 등 노동권 전반에 대한 상담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보육정보 제공 및 관련기관 연계 등도 진행되고 있다.

 

작년 당산역의 경우, 현장에서 상담을 받은 직장맘들은 주로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통해 당산역 현장상담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고 상담일을 기다렸다가 상담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퇴근길에 당산역을 우연히 지나가다가, 센터에서 나눠주는 리플렛을 보고 찾아와 상담을 요청하기도 했다.

 

또한 현장에서 만난 직장맘들은 퇴근길 지하철역에서 평소에 궁금했던 내용을 노무사로부터 직접 상담을 받을 수 있어서 만족해했다. 서울시정에 대해 가깝게 느껴진다고 하면서 이러한 서비스를 더 많은 지하철역에서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는 등의 의견을 주기도 했다.

 

또, 현장에서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에서 발간한 “알아두면 힘이 되는 출산휴가, 육아휴직 신청 안내서”와 센터 홍보 리플렛 등을 배포하는 등 직장맘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2012년 4월 전국 최초로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를 설치하였고, 센터는 서울시 직장맘들에 대한 밀착상담 및 분쟁해결을 진행해 왔다. 2015년 2월말 기준, 총 4,937건의 종합상담을 진행했다.

 

전체 상담건수 4,937건 중 직장 내 고충 상담은 4,035건으로 82%를 차지하였으며, 직장 내 고충 상담 중 출산전후휴가, 육아휴직을 둘러싼 제반의 상담은 3,252건으로 종합상담 전체의 66%에 해당된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노무사들이 직접 찾아가는 현장 노동법률상담이 직장맘들의 만족도가 높아 올해 4월부터는 확대 실시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직장맘들이 전문가의 상담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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