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17일 문 대표는 3자회동에서 “대통령께서 민생을 살리기 위해 노심초사하셨지만 정부의 경제정책은 국민의 삶을 해결하는데 실패했다”며, “총체적인 위기다. 이런 식으로는 경제를 살릴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다음날 청와대 경제수석실에서는 ‘박근혜정부의 정책성과’라는 추가브리핑을 통해 경제성장률, 주택거래량 등의 자료를 제시하며 문 대표의 주장에 발 빠르게 반박했다.
문재인 당대표는 이를 두고 19일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청와대가 우리 경제와 민생의 어려운 현실을 너무나 모르는 것 같다. 국민들이 흘리고 있는 눈물을 외면하면서 수치만 늘어놓았다”고 다시 한 번 날을 세웠다.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도 같은 자리에서 “청와대의 경제에 대한 현실인식의 ‘청맹관’이라 해서 눈을 뜨고 있지만 감고 있는 것”이라며, “지금 전세 값이 올라 소위 미친 전세 값이라고 해서 대란지경에 이르고 있다. 전세 값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산적한 경제현실에 대해 안일한 인식이 걱정이다. 특히 참모들이 대통령께 무슨 이야기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번 3자회담을 두고 여야 간의 신경전만 부축인 셈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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