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 회동 이후 청와대와 문대표 날선 공방...연장전 돌입하나

이유진 | 기사입력 2015/03/19 [18:28]

3자 회동 이후 청와대와 문대표 날선 공방...연장전 돌입하나

이유진 | 입력 : 2015/03/19 [18:28]
▲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후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오늘뉴스 


[오늘뉴스=이유진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다시 청와대를 비판하고 나섰다.

 

앞서 17일 문 대표는 3자회동에서 “대통령께서 민생을 살리기 위해 노심초사하셨지만 정부의 경제정책은 국민의 삶을 해결하는데 실패했다”며, “총체적인 위기다. 이런 식으로는 경제를 살릴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다음날 청와대 경제수석실에서는 ‘박근혜정부의 정책성과’라는 추가브리핑을 통해 경제성장률, 주택거래량 등의 자료를 제시하며 문 대표의 주장에 발 빠르게 반박했다.

 

문재인 당대표는 이를 두고 19일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청와대가 우리 경제와 민생의 어려운 현실을 너무나 모르는 것 같다. 국민들이 흘리고 있는 눈물을 외면하면서 수치만 늘어놓았다”고 다시 한 번 날을 세웠다.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도 같은 자리에서 “청와대의 경제에 대한 현실인식의 ‘청맹관’이라 해서 눈을 뜨고 있지만 감고 있는 것”이라며, “지금 전세 값이 올라 소위 미친 전세 값이라고 해서 대란지경에 이르고 있다. 전세 값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산적한 경제현실에 대해 안일한 인식이 걱정이다. 특히 참모들이 대통령께 무슨 이야기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번 3자회담을 두고 여야 간의 신경전만 부축인 셈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