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15일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간의 현장조사 결과와 관련 자료를 토대로 백두대간 보호지역 생태계를 종합 분석한 결과, 백두대간에 44종의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을 비롯한 총 4,671종류의 동식물이 분포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백두대간 보호지역(거리 684㎞, 면적 2,634㎢)을 42개로 구분해 동식물상 등 9개 분야에 대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실시한 현장조사(백두대간 보호지역 생태계조사)와 전국자연환경조사(1997-2010년), 국립공원자연자원조사의 생물상 정보를 통합해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백두대간 보호지역에는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Ⅰ급 6종(산양, 매 등), Ⅱ급(참매, 개병풍 등) 38종이 분포하며, 종별로는 식물 12종류, 포유류 7종, 조류 12종, 양서·파충류 4종, 담수어류 5종, 육상곤충 4종이다.
자연지형은 18종류의 산지지형(고위평탄면 등), 3종류의 카르스트지형(돌리네 등), 15개의 하천지형(폭포 등)으로 총 36종류가 분포했다. 백두대간 보호지역은 토르(139개), 급애(119개), 폭포(105개), 암석돔(65개), 애추(35개)의 5개 지형이 전체 지형의 59.4%에 달하는 지형적 특성을 보였다. 또한, 식생보전가치가 높은 식생보전등급 Ⅰ등급과 Ⅱ등급의 면적 비율은 75.8%였고, 그 중 분포면적이 높은 상위 5개 군락(신갈나무군락, 신갈나무-소나무군락, 소나무군락, 일본잎갈나무군락, 소나무-신갈나무군락)의 분포면적이 81.8%에 달했다. 식생분포는 산지낙엽활엽수림(75.8%), 산지침엽수림(14.8%), 식재림(6.9%), 아고산침엽수림(1.0%), 기타(산지습성림 등 1.5%) 순이었다. 또한, 백두대간을 대표하며 기후변화에 민감한 아고산대 식생군락(구상나무군락, 가문비나무군락, 눈잣나무군락, 눈향나무군락 등)의 분포도 확인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연구결과를 종합보고서로 발간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향후 이 보고서를 기초로 홍보자료 등을 제작해 백두대간 보호지역의 생물정보를 일반 국민에게 제공하는 한편, 백두대간 생태계 모니터링(2012-2015년)으로 생태계 변화를 파악해 백두대간 보전 및 복원계획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두대간 보호지역 생태계 종합보고서는 해당지역 지자체, 유관 기관, 관련 학계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오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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