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구, 폭염 속 쓰레기 더미에 갇힌 노인 집 대청소

신태섭 | 기사입력 2016/08/25 [15:45]

인천서구, 폭염 속 쓰레기 더미에 갇힌 노인 집 대청소

신태섭 | 입력 : 2016/08/25 [15:45]
▲    쓰레기 더미가 쌓여있는 배 모씨 집을 대청소를 하고 있다. © 오늘뉴스


[오늘뉴스=신태섭 기자] 인천광역시 서구(구청장 강범석) 희망복지과는 자원봉사자와 함께 지난 18일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석남동에 거주하는 배 모(81세) 씨 집 대청소를 했다.

 

배 모 씨는 십여 년 넘게 홀로 거주하며 치매 증상과 저장강박증까지 앓고 있는 홀몸노인으로 구 희망복지지원단의 통합사례관리를 받는 위기의 세대이다.

 

저장강박증으로 수년간 골목 곳곳의 재활용품 및 쓰레기를 집안에 쌓아두고 있어, 화재위험은 물론 악취 등의 문제로 늘 주민들과 갈등이 끊이질 않았고 최근에는 방화 혐의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구 희망복지지원단은 석남1동과 연계해 꾸준한 상담과 설득으로 쾌적한 주거환경 마련과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발 벗고 나서 마침내 동의를 받아 집안 대청소를 하게 되었으며, 이날 대청소는 성모가정재가 노인지원센터와 석남동빈첸시오 회원들의 구슬땀 봉사로 이루어졌다.

 

구 희망복지지원단은 “배모 어르신이 다시 쓰레기 더미 속 상황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지속적 모니터링과 정서적지지, 치료 동행을 병행하겠다”고 전하며, “위기에 처한 보장대상자에게 맞춤형 복지 실천과 복지 체감도 향상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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