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공무원 갑질 언론사 제보에 업무량 늘려 보복

축산과 공무직 공무원 A씨, 남편이 운영하는 정비소에서 차량 정비 지시 및 근로자 차별

오늘뉴스 | 기사입력 2023/05/19 [12:52]

연천군, 공무원 갑질 언론사 제보에 업무량 늘려 보복

축산과 공무직 공무원 A씨, 남편이 운영하는 정비소에서 차량 정비 지시 및 근로자 차별

오늘뉴스 | 입력 : 2023/05/19 [12:52]

[오늘뉴스=노명복 기자]

 

연천군청 축산과 공무직 공무원의 갑질에 대한 내용으로 연천군 지역 여론이 시끌시끌하다.

 

또한, 이를 바로잡기 위해 언론에 제보하자 해당 부서에서 평소 업무량에 두 배가 넘는 일을 시키는 등 보복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17일 연천군(군수 김덕현)에서 기간제근로자로 일하고 있는 다수의 제보자는 연천군청 축산과 공무직 공무원이 자신과 친분이 있는 근로자와 마음에 들지 않는 근로자를 차별을 두고 일을 시키는 등 각종 갑질을 일삼고 있다고 본지에 제보해 왔다.

 

▲ 제보 내용 일부 캡쳐  © 오늘뉴스

제보자들은, 공무원 A씨의 말을 듣지 않으면 같은 일을 하더라도 근무 시간을 줄여 급여에 불이익을 받게 하고 다른 곳에 취업 시 좋게 말을 안 해 불이익을 주겠다고 엄포와 협박을 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공무원 A씨가 군청 업무용 차량 정비할 때 남편이 운영하는 정비소에서 차량 정비를 하게 하고 특정인을 채용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은 3개월만 채용하고 그 특정인은 9개월을 계약하는 등 본인이 갖고 있는 권한을 최대한 이용해 갑질을 행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부당하고 형평성이 어긋난 것을 담당 팀장에게 이야기했으나 업무를 지시하고 결정해야 하는 팀장은 이런 사실을 조차 모르고 있었다면서 상급자들의 관리·감독 부재를 질타했다.

 

특히, 제보내용에 대해 18일 본지에서 연천군청에 확인 요청 후 부당 행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던 기간제근로자들은 언론사 제보 이후 축산과에서 평소 업무에 배가 넘는 일을 시키며 보복하고 있다고 울분을 토하고 있다. 

 

한편, 연천군과 인접한 포천시나 동두천시에서는 기간제 근로자를 채용할 때 연계사업일 경우 11개월을 채용하는 반면 연천군은 연중 계속 사업에도 3개월로 채용해 말 잘 들으면 한 달씩 연장해 주고 있다는 목소리 또한 커 이를 시급히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간제근로자들의 주장이 보도된 이후 연천군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최근 다른 지역 구제역 발생에 따른 방역 활동이 늘어난 것일 뿐 보복성 업무 증가는 아니다"라고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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