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에 바란다. 청렴한 공직기강을 통한 '신상필벌'

오늘뉴스 박상진 기자 | 기사입력 2022/06/13 [13:05]

김태흠 충남도지사에 바란다. 청렴한 공직기강을 통한 '신상필벌'

오늘뉴스 박상진 기자 | 입력 : 2022/06/13 [13:05]

▲ 지난 2일 오후 12시17분경 충남도청 로비에서 여직원이 소파에 누워 있다.   © 오늘뉴스 박상진 기자


[기자수첩=박상진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 당선인에 바란다.

 

▲지난 2일 당선인이 정부충남종합청사에서 충남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것을 취재한 후 도청 로비를 지나는데 점심 먹고 쉬는 것인 지 여직원이 로비 소파에 누워 있었다. 어르신들 민원인들과 도청 동료직원들이 지나다니는 1층 로비에서 벌러덩 누워 있는 모습이 가관이었다. 

 

공무원의 점심시간을 누릴 권리도 존중한다. 하지만 상황을 봐가며 누려야 하지 않겠는가.

 

몇 개월 전, 충남 예산군 삽교읍에서는 점심시간이라고 담당자가 올 때까지 할머니 한 분과 직장인 남성 두 명이 점심시간에 코로나 접종확인을 신분증에 부착하러 와서 밥도 못 드시고 허기진 채 40분이나 기다렸다고 한다.

 

부읍장도 있었고 식사 후 사무실로 들어온 여직원도 있었지만 자신의 담당업무가 아니라고 무슨 일로 오셨는 지 물어보지도 않고 있어, 기자가 "코로나 확인 스티커만 부치면 되는데 이렇게 마냥 기다릴 일은 아닌 듯 하다."라고 지적하자 그제서야 할머니와 두 남성을 불러 신분증 뒤에 확인증을 붙여주고 보냈다. 

 

지역 은행이나 기차역 등 공공기관을 가보면 교대로 식사를 하지, 어머니 같은 노인이 밥 쫄쫄 굶고 40분씩 기다리게 하지는 않는다. 개인의 점심시간을 즐기려면 사기업이나 공사에 취업을 했어야 하는 것 아닐까. 급하거나 점심시간 밖에 시간이 나지 않는 도민은 점심시간에 업무가 안되면 어쩌란 것인가.

 

지난 2일 도청 로비에서 소파에 너부러진 채 누워 있던 공직자가 만일 몸이 불편했다면 병원에 가거나 다른 휴게 공간을 찾았어야 마땅하다. 

 

예산군, 아산시 등 성비위, 직원간 섹스 스캔들, 결혼어플로 만나 폭행 등도 언론에 회자된 바 있다. 간통죄는 없어졌고 합의보면 폭행은 법적 처벌을 할 수 없지만, 공직자는 품위유지를 할 의무가 있다. 

 

또한, 거래처와 저녁 술자리를 하는 것을 금하길 바란다. 공직자가 거래처나 언론사에 술을 얻어 먹고나면 결국 세금을 빼서 술값을 메워주며 공생하는 관계로 가는 것을 쉽게 볼 수 있기 때문.

 

세금 이야기가 나왔으니, 건설 부문에 대한 입찰 또는 수의계약시 알뜰한 금액으로 하길 바란다. 다른 당의 정치인이긴 하나, 이재명 전 성남시장, 전 경기도지사는 12년간 행정을 하며 표준단가를 적용해 혈세를 아껴 무상교복, 보훈단체 지원 등 복지 자금을 마른수건 짜내듯이 마련한 바 있다.

 

이재명 전 지사는 지난 해 6월10일 페이스북에 "표준품셈은 수시로 변하는 시장가격을 반영할 수 없고 신기술·신공법 수용에도 한계가 있어 적정공사비 산출에 부적합하다.시장가를 반영할 수 있는 '표준시장단가'를 적용하는게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재명 전 지사가 그런 주장을 한 바탕에는 건설업자들로부터 얻어 먹은게 없어서일 것이다.

선거지원이나 후원을 받았다면 할 수 없는 추진하기 어려운 일이라는 건 상식이다.

 

다른 당의 정치인을 따라하자는 것이 아니다. 코로나19가 3년 째 도민들을 지치게 하고 있는 지금, 식당, 카페, 언론사는 폐업을 한 곳도 있지만 공공건설업체는 매년 알뜰히 수익을 내며 사업을 유지해 오고 있다. 어려울때는 나눠 먹고 함께 버텨야 한다.

 

힘쎈 충남은 중앙정부로부터 국회로부터 예산을 따오고 혁신기업을 유치해 오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지만 도 차원의 내실을 기하는 노력도 필요해 보인다.

 

도지사 관사가 업무에 필요하면 새로 만들어도 좋을 듯 하다. 단순히 먹고 마시고 파티하는 것이 아니라 충남도 발전에 필요한 커뮤니케이션을 해외 투자자들이나 국내 주요인사와 만남의 공간이 필요하다면 과감히 관사를 부활시켜도 된다고 본다.

 

끝으로, 공직사회가 혁신과 실적을 위해 과감한 태도전환이 있기를 바란다. 복지부동과 보신주의가 만연한 공직사회는 유연성도 없어 보이고 혁신행정을 할 자세도 잘 보이지 않는다.

이는 신상필벌이 바로 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잘못하면 읍참마속의 마음으로 과감히 질책하고, 잘하는 직원에게는 포상을 충분히 해주어야 한다. 

 

특히, 공직자 자녀의 대학등록금이 무이자 대출에 그치고 있는 점은 심히 유감스럽다. 대기업에서 무료 지급되는 자녀 학자금, 본인 학자금 지원에 비하면 공직사회는 지원이 초라한 편이다.

 

고교만 졸업해도 공채시험을 합격할 수는 있겠으나 대학졸업이 필수화 되다시피한 요즘은 '철밥통' 하나 갖고는 부족하다. 가족의 학자금을 장학금으로 주는 긴 안목이 필요하다.

 

당장은 재원이 부족할테니 시작은 성적 우수자로 하는 것이 마땅해 보인다. 어려운 가정이라고 공부도 못하는데 등록금을 줄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사기업이라면 성적이 낮아도 가정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 지원이 가능하겠으나 도민 혈세로 희망이 없는 투자를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김태흠 당선인과 김영석 힘쎈충남준비위원장과 위원들, 그리고 수만 명의 충남 공직자들이 모두 건강하게 코로나19를 완전 종식시키고, '힘센 충남', '불균형 역차별 탈출'을 향해 충남도 발전과 도민 행복의 나라를 함께 잘 건설하기를 진심으로 바라 본다.

 

2022.6.13.

박상진 기자

 

▲ 박상진 기자 국회 취재 (2022.5.17)     ©오늘뉴스 박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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