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대표 개인통화 녹취 공중파 보도 유감

오늘뉴스 박상진 기자 | 기사입력 2022/01/19 [16:00]

[기자수첩]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대표 개인통화 녹취 공중파 보도 유감

오늘뉴스 박상진 기자 | 입력 : 2022/01/19 [16:00]

▲ MBC TV 스트레이트 2022.1.16. 방송 캡처   © 오늘뉴스 박상진 기자

 

사적인 통화를 녹취하여 공중파 방송에 내보내 대통령 선거를 얼마 안 남겨 둔 시점에 국민의 선택에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런 식으로 공인들의 모든 통화나 사적인 대화가 티비로 공개된다고 생각하면 정말 아찔하지 않을 수 없는 노릇이다.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52일 앞둔 지난 16일(일) MBC TV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와 인터넷신문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이 녹취내용이 보도돼 파장이 일고 있다.

 

이 보도 이후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 캠프의 관계자들은 김건희 대표의 발언에 대해 부정적 비판을 쏟아내고 있고, 국민의당과 윤석열 후보 캠프측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10년 전 욕설 영상으로 맞대응 하는 모양새다.

 

양 캠프는 정치와 선거판의 이전투구하는 모습이 국민 보기에 창피하지도 않은가 보다.

 

우선, 방송에 나온 녹취 내용 중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미투 스캔들 관련 김건희 대표의 주장은 사적인 견해일 뿐, 윤석열 캠프의 공식 입장도 아니다.

 

더구나 피해자로 판결된 여성에 대한 2차 가해는 김건희 대표보다 '방송한 공중파'와 '이를 녹취해 제공한 측'이 고민했어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자신의 개인적 견해를 지인에게 밝힌 것 뿐, 이를 널리 알려 피해자를 추가 가해하려는 의도는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김건희 대표의 목적이 추가 가해였다면 SNS 등 주장을 알릴 기회는 많았을 것.

 

나머지 방송 내용은 대부분 '떠보기'에 대해 '해명'으로 보였다.

윤석열 후보와 부인 김건희 대표에게 의혹을 해명하는 것을 공중파가 도와준 셈이라는 분석도 정치인 유튜브 등에서 나오고 있다. 

 

'도사'라는 표현도 그렇다. 뭐가 문제라는 지 모르겠다. 이 단어를 사용했다고 하여 무속에 종속된 대통령 후보로 매도하는 것은 과도한 프레임 씌우기에 다름 아니다.

다음 사전에는 도사(道士)를 1.도를 많이 닦아 어느 정도의 경지에 이른 사람, 2.어떤 일에 아주 익숙하여 썩 잘하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  3.불도를 닦아 깨달은 사람으로 나온다.

 

다만,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대표에게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다. 선거 캠프와 관련한 언급을 외부인인 기자에게 강연을 핑계로 돈을 주고 회사를 그만두고 캠프로 와서 잘 하면 1억원도 줄 수 있다는 부분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

이 부분에 대해 윤석열 캠프 관계자는 방송에서 인터넷신문이 열악한 경제환경이어서 도와주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인지상정 측면에서는 김건희 대표가 할 수 있는 말이지만, 후보 부인이라는 신분을 감안해 말을 좀 더 아꼈으면 좋았을 것이다.

 

앞으로 김건희 대표가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씨처럼 한부모 가정,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아동보육시설(고아원), 양로원 등 전국을 다니며 민심을 경청하고 봉사활동도 하는 모습을 보여 주길 기대해 본다.

 

대통령후보는 정책으로 대결하고, 후보 부인은 따뜻한 엄마의 마음으로 대한민국을 품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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