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태 인천대 총장, 취임 후 조용하지만 내실있는 개혁에 속도

두 번에 걸친 총장 선거로 어수선한 학내 분위기 조기 수습
“지역에 뿌리를 내려 시대를 이끌고 미래 여는 대학 되겠다”

오늘뉴스 | 기사입력 2021/08/19 [12:09]

박종태 인천대 총장, 취임 후 조용하지만 내실있는 개혁에 속도

두 번에 걸친 총장 선거로 어수선한 학내 분위기 조기 수습
“지역에 뿌리를 내려 시대를 이끌고 미래 여는 대학 되겠다”

오늘뉴스 | 입력 : 2021/08/19 [12:09]

▲ 박종태 인천대 총장  © 오늘뉴스


[오늘뉴스=노명복 기자] 국립 인천대학교가 박종태 총장 취임을 계기로 조용하지만 내실있는 개혁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인천대는 지난해와 올해 두 번의 총장선거를 실시하는 우여곡절 끝에, 박 총장이 최다득표를 얻어 제3대 국립 인천대 총장에 임명됐다.

 

박 총장은 지난 5월 취임과 동시에 두 번의 총장선거로 어수선했던 학내 분위기를 다잡고 대학발전을 위한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총장은 취임 당시 “국립대학 중 서울대와 함께 유일한 국립대학법인으로서 유연한 대학 운영구조와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해온 혁신의 문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국립대학 모델을 구축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총장은 “구성원들이 지지하는 개혁을 통해 시대를 이끌고 미래를 여는 인천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혁신 기반 4대 대학운영 방향 제시= 박 총장이 밝힌 대학운영 방향은 크게 네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메타버스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둘째, 특성화 분야별 세계적 수준의 시그니처 연구소인 INU Institute를 설립하여 연구 인프라를 지원하고, 셋째 지역 및 국가 발전 어젠다 설정을 위한 지역사회 동행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마지막으로 교육, 창업, 산학협력, 연구 지원을 위한 최첨단 대학 건물을 조기에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인천대학교는 2013년 국립대학 법인화 이후 정부 및 인천시의 적극적 재정 지원과 내부 구성원의 노력으로 연구, 창업, 글로벌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달성했다.

 

2013년 1,569억원이던 예산은 2021년 2,163억원으로 28% 증가하였고, 법인화 이후 새로 임용된 교수가 전체 교수의 55.3%가 될 정도로 젊고 역동적인 대학 문화를 구축했다.

 

국제논문 게재건수가 법인화 이후 420% 증가하였고, 산학협력단 예산 역시 15% 증가하여 지역 및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양적 성장을 바탕으로 2021년 법인3기 집행부가 출범한 이후 명실상부한 인천을 대표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하여 새로운 국립대학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것이 박 총장의 구상이다.

 

새로운 국립대학 모델은 국립대학에 주어진 국가와 지역에 대한 역할과 대학법인 체계를 통한 민첩하고 유연한 혁신의 문화를 결합하여 국립대학 발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계된 메타버스 기반 교육 체계를 통해 배운 사람이 아닌 평생 배우는 사람을 길러내는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대학 연구의 방향성을 사회 기여도를 고려한 질적 성장으로 설정하여 사회에 가치를 창출하는 대학으로 성장시킨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거점국립대에 걸맞은 행정 체계를 구축하고, 서로 소통하는 품격 있는 대학 문화를 통해 지역에 뿌리를 내려 세계로 뻗어나가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박 총장은 밝혔다.

 

박 총장은 “인천대만의 차별화된 국립대학 모델을 바탕으로 대학의 4대 핵심 가치, 즉 ▲세계의 인재를 미래의 리더로 키우는 교육의 가치 ▲세계적 수준의 차별화된 특화 연구를 통해 지역을 국가 성장 동력으로 키우는 연구와 산학협력의 가치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에 위치한 대학의 이점을 살려 세계 속의 인천을 만드는 국제화의 가치 ▲지역 사회의 발전을 이끌어가는 대학-지역 협력과 공유의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의 인재를 미래의 리더로 만드는 교육 분야 추진 사업= 박 총장은 또 다양성과 변화가 어우러질 때 학생들의 창의성이 올라간다는 점을 고려하여 지역사회 인재 뿐 아니라 타 지역의 인재, 글로벌 인재들도 오고 싶은 대학을 만들겠다고 자신한다.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모여 함께 공부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팀워크를 가진 미래의 리더를 양성할 수 있고, 이는 곧 지역사회의 인재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는 게 박 총장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학문 분야를 융합적으로 교육하고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분야를 유연하게 제공하는 나노디그리 전공 교과과정을 본격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메타버스 기반의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학습 인프라를 대거 구축하고, 창의적 교육 체계를 바탕으로 세계의 인재를 미래의 리더로 키우는 국립대학 교육 모델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신축 제2도서관 및 산학·창업 콤플렉스를 건립하여 최첨단 시설을 갖춘 창업 지원 인프라를 설치하고 미래에 도전하는 창업가를 양성할 것이라고 박 총장은 밝혔다.

 

이를 위한 핵심사업으로 ▲메타버스 교육 인프라 구축을 통한 미래형 교육 체계 구축 ▲Great Books 센터 구축을 통한 고전 교육 강화 ▲사회적 기여도를 고려한 나노디그리 기반 융복합 전공 교육 ▲스타트업 칼리지를 통한 학문과 비즈니스 공생 생태계 구현 ▲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반 학생 경력 개발 지원 프로그램 구축 등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세계적 수준의 차별화된 특화 연구, 연구와 산합협력 가치 제고= 박 총장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지역의 강점을 살린 특화된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차별화된 연구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 특성화 전략이다.

 

국립대학으로서 지역사회 및 산업에 대한 기여도를 높이고, 기초학문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전략적 융복합 연구그룹을 발굴하고 장기적으로 연구 지원 체계를 구축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특성화 분야별로 차별화된 연구를 수행하는 INU Institute를 설립하고, R&D 콤플렉스 연구단지에 연구 공간 확보 후 연구 및 행정 인력, 기반 연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핵심사업으로는 ▲특성화 분야별 시그니처 연구소 INU Institute 설립 및 연구 인프라 지원 ▲지속가능한 융복합 집단연구 체계 구축 ▲실험실을 지역과 국가 산업 발전에 연계하는 연구 실용화 체계 구축 ▲대학원생의 경력개발을 지원하는 차세대 연구지원센터 구축 ▲전일제 박사 과정 대학원생에 대한 집중 지원 및 해외 연구 활동 지원 등이 제시됐다.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 대학-사회 협력/공유 가치 제고= 인천대는 송도 국제신도시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다. 지리적 이점을 통해 지역의 발전을 이끌고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며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국립대학 모델을 정착시킨다는 것이 박 총장의 철학이다.

 

박 총장은 “대한민국 경제 수도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인천의 발전을 지원하고 선도하기 위해 지역과 밀착된 대학-사회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고, 상시적으로 인천시, 지역사회 및 산업, 대학이 함께 문제를 논의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고민하는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학과 지역의 상호 협력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하여 교육 및 연구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를 고려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핵심사업으로 ▲인천시, 기업, 대학이 함께 하는 산학협력 혁신위원회 운영 ▲교육과 연구에서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특화 프로그램 운영 ▲지역 및 국가 발전 아젠다를 발굴하고 연구하는 미래 발전 플랫폼 구축 ▲지역사회 동행 플랫폼 구축 및 운영 ▲스타트업 칼리지 중심으로 지역 밀착형 창업 생태계 구축 등 5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세계 속의 인천, 글로벌 협력 가치 제고=박 총장은 마지막으로 경제자유구역에 위치한 인천대의 지리적 강점을 바탕으로 교육, 연구, 대학-사회 협력 등 모든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을 확대시킬 계획이다.

 

세계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하여 아시아 주요 국가에 협력 대학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우수한 인재를 학부와 대학원에 유치하여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지역에 뿌리를 내리되 교육과 연구는 세계와 경쟁하는 대학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주요 사업 추진 시 사회 기여 및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박 총장은 “생각의 틀을 지역과 국가의 경계를 넘어 글로벌 대학과의 교류와 경쟁으로 확대하여 국립대학의 강점을 살린 국제화 모델로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핵심사업으로 ▲글로벌 협력 대학 네트워크 확대 ▲글로벌 인재 유치 확대 ▲미래 먹거리 문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공동 연구 추진 ▲지역, 국가, 글로벌을 연결하는 국제협력 연구 네트워크 구축 등 4대 과제를 제시했다.

 

박 총장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메타버스형 교육 인프라 구축, 지역산업의 발전을 이끌어가는 특화분야 육성, 나노디그리 등 사회적 가치를 고려한 혁신적 교육과정 도입, 교원 인사제도 개선, 소통에 기반한 열린 행정, 공정하고 발전적 직원인사체계 도입 등이 시급한 과제라고 꼽았다.

 

박 총장은 “대학의 개혁은 요란하게 진행하는 것보다, 조용하지만 내실있게 진행할 때 그 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취임 이후 몇 개월간 두 번의 총장선거로 어수선했던 내부 분위기를 정리하는데 집중했던 박 총장이 어떤 개혁성과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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