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또 장기기증... 70대 여성 눈물의 사연
뇌출혈 치료 중 뇌사 판정... 간장, 신장, 각막 기증으로 5명에 새 생명
이영노 | 입력 : 2020/07/08 [09:10]
[오늘뉴스=이영노 기자]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조남천)에 뇌출혈로 인해 병원에 실려 온 김연숙(72세, 여)씨가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지난 6일 뇌사 판정을 받고 장기를 기증했다.
고인의 장기기증으로 사경을 헤매며 수술을 기다리던 이식 대기환자 5명이 새 생명을 선물 받게 되었다.
가족들은 “본래 심성이 착하고 평소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길 좋아했던 고인의 삶을 기리고자 장기기증을 결정했고, 마지막까지 좋은 일을 하고 가실 수 있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며 “장기 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들을 살리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식 전북대병원장기이식센터장은 “갑작스러운 슬픔을 딛고 얼굴도 모르는 중환자들을 위해 숭고한 결정을 내려주신 가족 분들에게 고개를 숙여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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