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병 6사단, 밤새 이어진 야간사격 총소리...주민 불편 ‘나 몰라라’

19일 저녁부터 시작된 야간사격 다음 날 새벽까지 이어져 주민 불편 ‘호소’

오늘뉴스 | 기사입력 2022/07/20 [10:50]

보병 6사단, 밤새 이어진 야간사격 총소리...주민 불편 ‘나 몰라라’

19일 저녁부터 시작된 야간사격 다음 날 새벽까지 이어져 주민 불편 ‘호소’

오늘뉴스 | 입력 : 2022/07/20 [10:50]

[오늘뉴스=노명복 기자] 철원군 철원읍 보병 6사단 예하 부대 사격장에서 7월 19일 저녁부터 시작된 야간사격이 다음 날인 20일 새벽 5시 30분까지 이어져 지역주민과 여름 휴가철 안양골 계곡을 찾았던 관광객들이 총소리에 잠을 이루지 못해 해당 부대와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하는 등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부대 인근 지역주민 A씨는 이곳에 거주한 지 6년이 넘었지만 밤새 사격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사전에 주민들에게 안내도 없이 밤새 진행된 사격 소리에 밤잠을 설쳤다며 불쾌해했다.

 

또 다른 주민 B씨 및 인근 계곡에서 야영한 야영객들은 비상 상황도 아니고 야간사격을 밤을 꼬박 새워 진행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80년대 군대 생활에서도 없던 일이라고 의아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사격장에서 멀리 떨어진 야영장에서도 총소리에 잠을 설쳤는데 잠 못 자고 야간사격에 참가한 장병들은 물론이고 사격장 옆 내무반에서 잠을 자는 장병들 또한 사격 소리에 잠을 못 잤을 거 같아 지난겨울 군대에 보낸 아들이 생각난다며 장병들을 걱정하는 마음과  밤새 이어진 사격 소리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또한, 지역주민과 야영객들은 조용한 새벽 총소리 소음에 주민 불편이 불 보듯 뻔히 보이고 졸음에 의한 안전사고 위험을 무릅쓰고 깊은 잠에 빠진 용사들을 새벽 시간에 깨워가며 사격을 한 이유에 대해 궁금해하면서 주민들 불편함과 용사들의 피곤함을 개의치 않고 밤새워 사격을 진행한 부대장과 간부들의 행태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새벽 시간 사격 소음으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하기 위해 국방부와 육군본부에 전화하였으나 일과시간이 아니라는 이유로 통화할 수 없었다며 새벽 시간에 벌어지는 군 관련 민원은 어디에 하소연해야 하냐며 울분을 토했다.

 

한편, 본지에서는 비상 상황이 아닌 평일 밤 야간사격을 하면서 새벽 시간까지 잠을 안 재우고 사격에 나선 것이 부대장의 평상시 지휘권에 해당하는지 또는 지휘권 남용인지, 부대 간부들의 갑질 행위인지에 대해 확인을 위해 철원군청 민군협력당담을 통해 해당 부대에 접촉을 시도하였으나 6사단에서는 현재까지 묵묵부답이다. 

 

#2=이날 오후 13시 40분경 6사단 정훈부에서는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날 실시한 야간사격은 계획된 일정에 맞춰 진행된 정상적인 훈련이었으며, 밤새워 진행된 사격훈련에 참여한 용사들은 다른 일정 없이 이날 오전까지 휴식을 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은 정상적인 훈련으로 밤을 꼬박 새워 야간사격을 했다는 것을 일반적인 상식으로 누가 이해하겠냐면서 이번 야간사격으로 주변 민가에 소음 피해를 준 것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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