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의회 박충식 의원, "연천군과 MOU 체결 예정인 ‘무비 월드’ 복합테마파크 시행사, 자본 등에 문제 있다"5분발언 통해 심각한 우려 표명
박 의원은 "연천군과 MOU를 체결 예정인 A사는 2018년 12월31일 현재, 법인세 차감 전 순손실 190억8,9백만 원이 발생하였으며,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2,327억6천5백만 원 만큼 초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회사가 과연 1조1천억 원이 넘는 사업을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보이며, "사업의 타당성을 충분히 검토하고, 투자자에 대한 신뢰성을 충분히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분 발언 전문-
2019년 11월22일 금요일, 바로 내일은 연천군이 대규모 민간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M.O.U 즉,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날입니다.
사업명은 ‘무비 월드’, 세계 최초이자 최고의 복합테마파크. 사업비 ‘1조 1,613억 원’, (민간자본 100%) 당사자는 연천군과 A사와 B사, 3자간의 M.O.U를 체결하는 것입니다.
말만 들어도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단군 이래 연천군 최대 규모의 사업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실현 가능성과 그 위험성에 있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파악한 내용을 간략하게 알려 드리겠습니다.
* 사업시행사 A사 *
놀랍습니다. 정말 놀랍습니다. 이런 회사가 과연 1조1천억 원이 넘는 사업을 해낼 수 있을까요?
의아한 일은 이 뿐이 아닙니다. 2019년 9월, A사의 국내자본 50%는 국외자본으로 넘어가 A사는 사실상 100% 국외자본회사가 됩니다. A사가 연천군으로부터 대규모 투자유치 지원대상 사업자로 지정 된 직후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현재 A사의 자본의 성격입니다.
또한 사모 펀드는 공모펀드와 달리 운용에 제한이 없어 이익이 발생할 만한 어떠한 투자대상에도 투자할 수 있으며 ‘사인(私人)간 계약’의 형태를 띠며 금융감독기관의 감시를 받지 않습니다.
이제 연천군수에게 묻겠습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사업의 타당성을 충분히 검토해야 합니다. 투자자에 대한 신뢰성을 충분히 검증해야 합니다.
걸음을 잠시 멈추고 깊은 호흡으로, 긴 호흡으로 함께 지혜를 모읍시다.
집단지성으로, 민관협치(거버넌스-governance)로 풀어갑시다.
연천군의 주인이신 우리 연천군민들과 함께, 연천군의원들과 함께 행복한 연천군, 더 나은 연천군을 만들어 갑시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오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