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안호영 의원, 인천공항 18일 국감...환승률 감소 지적

인천공항 환승률 18.7%(2013년) → 11.7%(2018년)로 하락, 동북아 허브공항 위해 환승 경쟁력 강화방안 시급 !

이영노 | 기사입력 2019/10/18 [08:22]

국회 안호영 의원, 인천공항 18일 국감...환승률 감소 지적

인천공항 환승률 18.7%(2013년) → 11.7%(2018년)로 하락, 동북아 허브공항 위해 환승 경쟁력 강화방안 시급 !

이영노 | 입력 : 2019/10/18 [08:22]

▲ 국회 안호영 의원 국정감사 모습     ©이영노

[오늘뉴스/이영노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 의원은 1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인천공항의 환승률이 매년 감소 추세에 있다고 지적하며, 환승 경쟁력 강화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인천공항은 지난 2001년 개항 이후 동북아 허브공항을 목표로 급속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세계적인 허브공항으로 도약하고 있다.

 

국제여객 운송실적은은 매년 급속하게 성장하여 2018년 6,285만명으로 세계 5위를 기록하였으며, 국제화물 운송실적도 역시 세계 3위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인천공항의 지속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 동안 환승객은 감소 또는 정체하고 있어 인천공항 허브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인천공항의 환승 실적을 보면, 2013년 환승객수 771만명, 환승률 18.7%를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매년 환승객과 환승률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환승률이 11.7%를 기록해 2013년 대비 7% 가까이 떨어졌다.

 

* 인천공항 운송실적 성장 추이

 

구 분

2002

2005

2008

2011

2015

2016

2017

2018

국제 여객

2,055

2,559

2,956

3,454

4,872

5,715

6,152

6,286

국제 화물

170

215

242

254

260

271

292

295

국제 운항

123

157

207

225

301

335

355

387

 

만명, 만톤, 천회 ※ 자료 : 인천국제공항공사

* 인천공항 환승 실적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환승객수

7,710,250

7,251,148

7,416,850

7,155,109

7,319,144

8,020,405

환승률(%)

18.7

16.0

15.1

12.4

11.8

11.7

※ 자료 : 인천국제공항공사

 

참고로 올해의 경우 8월까지 환승객 수가 574만명, 환승률은 11.9%를 기록하여 환승률이 지난해보다 0.2% 상승했다.

 

인천공항은 허브경쟁력 강화를 위해 환승인센티브제를 시행하고 있다. 항공사의 적극적인 환승영업 촉진을 위해 항공사별 전년 동기 대비 출발환승객 초과 1인당 5,000원씩 지급하고 있다. 인천공항이 2013년 이후 지난해까지 항공사에 지급한 환승 인센티브 금액은 117억원에 이른다.

 

*. 인천공항 환승 인센티브 지급 실적

구 분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합계

금 액

1,498

27

634

4,819

3,236

1,537

11,751

※ 자료 : 인천국제공항공사

 

안호영 의원은 “2013년 이후 작년까지 환승실적을 제고하기 위해 환승 인센티브로 117억원을 지급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환승객과 환승률이 감소한 것은 인센티브 제도의 효과에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인천공항도 동북아 허브공항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경쟁 공항의 움직임도 주목을 끌고 있다. 동북아 경쟁공항은 급증하는 항공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쟁적인 시설확장과 자국수요 방어를 위한 항공정책을 확대해 가고 있다.

 

중국은 증가하는 항공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3대(북경, 푸동, 광저우) 허브공항의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세계 정상급 공항으로 성장하기 위해 국제선 노선집중, ‘일社일路線’ 정책 완화 등 정부의 정책지원을 강화해 가고 있다.

 

* 일사일노선 완화 : 중국 국적사간 과열경쟁 방지를 위해 4,500km 이상 / 장거리노선은 하나의 항공사만 운항하던 제한을 부분 해제(2009년 이후)

 

또한, 최근에 개통한 북경 다싱공항은 14조원을 투자하여 최종 1억명을 수용하는 초대형 공항으로, 중국의 허브기능 강화는 인천공항의 허브화에 중대한 위협이 될 것이다.

 

일본도 2020년 올림픽을 대비, 국제선 취항도시 60% 이상 확대 및 슬롯용량 8만회 증대 등 하네다공항의 국제선 기능 확대 등을 통해 아시아의 게이트웨이로 재부상을 추진하고 있다.

 

안호영 의원은 “이처럼 중국과 일본 등 주변의 경쟁공항이 허브화를 위해 노선과 시설확대, 정부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결국 인천공항의 허브공항화에 큰 위협을 주고 있다. 인천공항은 인센티브 제도 운영 등 환승객 감소에 대응해 다양한 대책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으나, 허브공항 육성을 위해서는 보다 공항 수용능력 확대, 효과적인 마케팅방안수립 등 환승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근본적인 차원에서의 접근과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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