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리싸이클링타운 “화재 복구 6개월”...누구 잘못이냐?

선별처리해야 할 재활용품을 전주권광역매립장 난관

이영노 | 기사입력 2022/08/09 [10:28]

전주시 리싸이클링타운 “화재 복구 6개월”...누구 잘못이냐?

선별처리해야 할 재활용품을 전주권광역매립장 난관

이영노 | 입력 : 2022/08/09 [10:28]

 

▲ 전주시종합리싸이클링타운 화재 재활용품쓰레기 야적장...사진=이상근 기자  © 이영노

전주권광역매립장 주민지원협의체]...사진=이상근 기자

 

[오늘뉴스=이영노 기자]전주시종합리싸이클링타운의 화재로 재활용품쓰레기가 시내곳곳에 널려 악취 등으로 시민들의 원성이 높아지자 전주시가 긴급 수거해 전주권광역매립장에 임시 야적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지만 땜질 처방이란 지적이다.

 

▲ 전주종합리싸이클링     ©이영노

지난 1일 새벽 리싸이클링타운에서 발생한 화재로 재활용품선별장의 기계설비가 불에 타 재활용선별시설의 기능이 마비된채 8일이나 흘렀다.

 

이때문에 전주시내에는 재활용품이 곳곳에 쌓인채 악취와 파리 모기 등이 들끌어 위생상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우범기 전주시장이 해당공무원들과 함께 화재현장을 방문해 조속한 해결방안을 주문하는등 집행부와 의회도 발벗고 나섰다.

 

이 시설의 운영·관리회사인 이명우 에코비트워터 현장소장은 "빠른 시일에 복구를 서두르겠다"면서도 "임시가동 할 수 있도록 보수에만 약 45일간이 걸리며, 정상가동에 소요되는 기간은 5~6개월동안 보수해야 한다"고 밝혀 당장 쓰레기 처리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고 유병철 대책위원장이 밝혔다.

 

또한 유 위원장은 “시설의 설계 및 공사에 문제점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라고 화를냈다.

 

이에 대해 전주시자원순환과장은 "화재로 인해 적체된 재활용품을 시민들의 환경을 위해 우선 매립장에 3~4일 야적한 후 충북 청주 모 회사로 운반 처리하기로 했다"면서 "시가 운영업체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리싸이클링 주민자원협의체와 감시요원 관계자에 따르면 "재활용선별시설에서 1일 처리량은 60톤인데 아파트등 성상분류가 잘 된 폐기물은 그동안 전남등으로 외주 처리하고 있다"면서 "일반주택과 상가등의 재활용품(혼합쓰레기가 50%이상) 40톤 정도를 이곳 리싸이클링타운에서 처리하고 있는데 화재로 인해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종합리싸이클링타운은 BTO(민간자본투자)사업으로 (주)태영건설이 지방업체와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시공하고 전주시로 부터 20년간 운영관리하는 위탁처리업체가 됐다.

 

최근에는 이 시설의 운영관리업체가 애코비트워터(주)이고 재활용선별시설은 HNC주식회사가 하청을 맡아 운영해오다 화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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