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설공단, 완산생활체육공원 테니스장 이용 갈등 해결이해 관계자 간 3차 간담회 실시…일몰제 형태의 중간 단계 운영방식 추진
완산생활체육공원 테니스장...사진=이상근 기자 [오늘뉴스=이영노 기자]전주시설공단(이사장 구대식)이 완산생활체육공원 테니스장 이용 문제 해결을 위해 다시 한번 이해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모색한다.
공단은 23일 테니스장을 이용하는 시민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벌써 3번째 진행하는 간담회다.
완산생활체육공원 테니스장 이용 관련 이용자 간 갈등이 본격화한 것은 올해 봄부터다.
효천지구 대단지 아파트가 조성되고 중인리 일대 주택 공급이 크게 늘면서 테니스장 이용 수요가 크게 급증함에 따라 지정 코트를 가진 기성 클럽과 마찰이 빚어진 것이다.
기존 방식대로 테니스장을 이용하려는 기성 클럽으로 인해 테니스장 이용 기회를 얻지 못한 일반 시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한 상황이다.
공단은 이와 관련해 지난 2019년 10월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지역주민 누구나 이용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공정한 기준을 마련하라’는 권고를 받은 바 있다.
또한 시민의 공기업으로서 시민들에게 체육시설 이용 기회를 고루 제공해야 하는 책무도 있기 때문에 공단의 고민은 깊을 수밖에 없다.
공단은 일반 시민의 이용 기회 확대를 목적으로 지난달부터 조례에 근거해 주말 우선 예약을 실시하고 있다.
또 기성 클럽과 일반 시민 대표단 간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정주 공원운영부장은 “방향성은 확고하다”며 “다만 묵은 관행이 있는 만큼 기성 클럽이 받게 될 충격을 완화한다는 차원에서 기성 클럽과 일반 이용자 간 합의를 전제로 일몰제 형태의 중간 단계 운영방식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간 단계 운영방식은 지금보다 기성 클럽의 기득권을 줄이고 일반 이용자의 이용권을 늘리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오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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