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롯데, 컨벤션·호텔 행정절차 착수종합경기장 내 전시컨벤션센터·호텔 건립 위한 지방재정 투자사업 타당성조사 의뢰[오늘뉴스=이영노기자] 전주시와 롯데쇼핑이 종합경기장 내에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을 건립하기 위한 첫 번째 행정절차에 착수한다.
이는 전주 종합경기장 부지재생사업인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전시컨벤션센터·호텔 건립사업과 관련해서 다음 주 전북도에 지방재정 투자사업 타당성조사를 의뢰한다는 내용이다.
종합경기장 전시컨벤션센터·호텔 건립사업은 롯데쇼핑이 종합경기장에 조성 예정인 5가지 테마 숲 중 하나인 MICE(Meeting, Incentives, Convention, Exhibition) 숲에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을 지어주고, 그 대가로 종합경기장 일부 부지를 임대해 백화점을 건립하는 내용으로 계획돼 있다.
이와 관련, 종합경기장 부지재생 기본구상 수립 기본계획 용역을 통해 전시컨벤션센터(2만5000㎡), 호텔(5000㎡), 백화점(2만3000㎡) 건립 계획(안)을 마련했다. 이들 시설 건립에는 총 3975억 원이 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를 바탕으로 한 타당성조사 의뢰가 이달 말 전북도를 거쳐 행정안전부로 넘겨지면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LIMAC)가 타당성조사 수행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이런 절차를 거쳐 타당성조사가 착수되면 올 연말쯤 조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 건립의 첫 행정절차인 타당성조사가 완료되면 행안부에 지방재정 투자사업 심사를 신청하고,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의 규모, 건립 시기, 운영 방식 등을 최종 확정한 뒤 롯데쇼핑과 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이후 각종 설계와 인허가 절차를 거쳐 오는 2025년 12월까지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을 짓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12년 12월 공모를 통해 육상경기장, 야구장을 기부받고, 종합경기장 부지 12만715㎡ 중 6만3000㎡(52%)을 양여하는 협약을 롯데쇼핑과 체결했다. 그러나 소상공인을 비롯한 지역사회의 반대 의견에 부닥치자 시는 부지재생사업으로 시민의 숲을 조성하기로 하고 롯데쇼핑과의 협상을 통해 기부 대 양여 방식을 임대방식으로 변경했다.
이에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이 건립되면 전주국제영화제, 세계발효식품엑스포, 전주한지축제 등 굵직한 전시 수요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그간 행사 장소가 없어 어려움을 겪던 여러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지역 마이스(MICE) 산업을 발전시키고 글로벌 관광거점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영봉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마이스 산업은 지역경제의 파급효과가 막대한 만큼 전시컨벤션센터의 건립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타당성조사 결과에 따라 투자심사 통과 여부가 결정되는 중요한 행정절차인 만큼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63년 시민들의 성금으로 만들어진 전주 종합경기장은 부지재생 방식을 통해 시민의 숲과 마이스(MICE) 산업의 혁신기지로 개발하는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시는 이 부지에 △정원의 숲 △예술의 숲 △놀이의 숲 △미식의 숲 △MICE의 숲 등 5가지 테마 숲을 조성해 전주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저작권자 ⓒ 오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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