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주민참여 예산사업 투표로 직접 뽑는다
서울시 엠보팅 사이트, 엠보팅 어플 통한 비대면 전자투표…총 6개 사업 투표
최동원 | 입력 : 2020/09/21 [09:34]
[오늘뉴스=최동원 기자] 영등포구는 ‘2021년 주민참여예산사업’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를 21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총 5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1년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의 참여를 확대하고 의견을 구정에 반영해 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올해 주민참여예산액은 지난 해 11억원이었던 금액에서 1억 증액된 12억으로 편성됐다. 주로 주민의 생명, 신체 등 주민안전 관련 지역경제 활성화의 효과가 있는 사업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업 주민 다수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사업이 편성된다. 주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기 위해 구는 지난 7월 27일부터 17일간 구 홈페이지, 우편, 방문접수를 통한 주민 직접 신청과 동 지역회의의 제안으로 총 90개 사업을 접수받았다. 이후, 담당부서의 사업타당성, 효과성, 법령 저촉여부 등의 꼼꼼한 검토를 거친 후, 주민참여위원회 분과별 심의 결과 주민제안사업 25개, 동 지역회의 사업 6개로 총 31개의 사업이 후보사업으로 선정됐다 선정된 후보 사업은 ‘문학 자판기로 마음의 양식을 채워요’, ‘우리가 만드는 어린이 팝업놀이터’, ‘주민센터 민원실 보조배터리 설치’ 등이다. 영등포구민이라면 누구나 원하는 사업에 자유롭게 투표할 수 있다. 스마트폰 ‘엠보팅’ 앱을 설치하거나 ‘서울시 엠보팅 홈페이지’에 접속해 ‘2020년도 영등포구 주민참여예산사업 투표’에 참여하면 된다. 1명당 총 6개 사업을 선택할 수 있으며 주민제안사업 4개, 동 지역회의사업 2개 분야에 투표하면 된다. 최종 사업은 주민투표 결과와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투표결과를 합산해 결정되며 올 12월 2021년 예산편성을 위한 구의회 예산심의 시 상정될 예정이다. 2021년 영등포구 주민참여예산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구 홈페이지 접속 또는 기획예산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2020년 주민참여예산 투표 결과, ‘어둡고 비오는 날, 차선이 잘 안 보여요’, ‘깜깜한 밤에도 이 곳은 금연구역이다’ 등 총 20건의 사업이 선정되어 활발히 집행되고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주민참여예산은 재정운영 과정에 주민 참여를 보장하는 소통과 협치 행정의 정수”며 “내년도 예산편성에 주민들의 의사가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주민분들의 많은 관심과 투표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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