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태 평론문학상, 눌인문학관 영상실...11.10일 마련

이경재 교수 수상배경과 심사평 밝혀...김환태문학기념사업회

이영노 | 기사입력 2018/10/19 [05:50]

김환태 평론문학상, 눌인문학관 영상실...11.10일 마련

이경재 교수 수상배경과 심사평 밝혀...김환태문학기념사업회

이영노 | 입력 : 2018/10/19 [05:50]

▲ 이경제 교수(2018 수상자)     ©이영노

[오늘뉴스/이영노 기자] 제29회 김환태평론문학상이 개최된다.

 

오는 11월 10일 오전 10시30분 눌인문학관 영상실서 무주군. 전북문인협회.PEN전북위원회 후원으로 진행된다.

 

이날 문혜원 교수 사회로 진행 될 행사는 사)김환태문학기념사업회.문학사상사.눌인문학회 주최/주관이다.

 

행사목적은 한국 평론문학의 공로자이자 일제 강점기에 순수문학의 이론 체계를 정립하고 1930년대에 크게 활약한 눌인 김환태 선생의 문학적 업적과 문학적 삶을 오래도록 기리고자 김환태평론문학상을 마련했다.

 

특히, 제29회 김환태평론문학상에 이경재 숭실대 교수가 수상할 예정이다.

 

이경재 교수는 1976년 인천태생으로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 2006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평론 〈바다를 건너는 두 가지 방식〉이 당선되어 등단, 《문학수첩》, 《아시아》, <자음과모음>의 편집위원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숭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단독성의 박물관》 《한설야와 이데올로기의 서사학》 《한국 현대소설의 환상과 욕망》 《끝에서 바라본 문학의 미래》 《한국 프로문학 연구》 《현장에서 바라본 문학의 의미》 《여시아독》 《다문화 시대의 한국소설 읽기》 《문학과 애도》 《재현의 현재》 <한국현대문학의 개인과 공동체> <촛불과 등대 사이에서 쓰다> 등이 있다. 2013년 제 14회 젊은평론가상을 수상하였으며, 《한국 현대문학의 공간과 장소》로 제29회 김환태평론문학상을 수상했다.

 

다음은 제29회 김환태 평론문학상 선정 이유서 요약이다.

 

비평적 저술의 일관성과 넓이  김환태평론문학상 선고위원회

-이경재 씨의 “한국현대문학의 공간과 장소”눌인 김환태는 매슈 아놀드와 월터 페이터의 비평정신을 깊이 연구한 비평가로서 1930년대 후반에서 1940년대 전반기에 이르는지 험난한 격변의 시기에 비평의 본질적 역할을 따져 묻는 어려운 길을 연 문학인이었다. 

 

비평이 어려운 시대다. 한국문학 창작의 폭과 깊이가 도전에 처한 상황에서 비평은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는 세평이 들리곤 한다. 

 

최근 비평가들의 저작집 출간이 극도로 제한되어 버린 배경에는 비평의 사회적, 문화적 역할에 대한 기대 저하, 문학 전문 출판사들의 카르텔화에 따른 비평가들의 ‘전속화’, 인터넷 공간 등 독자들의 독자적인 비평적 활동 공간 확대 같은 현상들이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비평의 문명비평적, 사회비평적 역할이 어느 때보다 더 많이 요청되는 시대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2년여에 걸친 한국사회의 광범위한 변화는 새로운 시민적 삶과 윤리감각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질서의 변모 과정 역시 한국인들로 하여금 더욱 날카로운 방향 감각을 갖지 않을 수 없게 한다. 

 

 이경재 씨는 그 동안 다른 어떤 비평가보다도 풍부하고도 끈질긴 비평활동을 벌여 왔으며, 이를 통해 축적된 비평적 역량이 이 저술에서도 역력히 확인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기꺼운 마음으로 심사위원들의 중의를 모아 이경재 씨를 2018년 제29회 김환태 평론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하고자 한다. 

 

다음은 권영민 방민호 임명진 전선자 등 심사위원들  심사평이다.  

 

고단한 작업을 밀고나갈 줄 아는 사람

-이경재 씨의 “한국현대문학의 공간과 장소”이경재 씨의 저작 “한국현대문학의 공간과 장소”는 비평적 저술의 노고를 보여주는 책이다. 

 

비평가는 창작자들과 다른 어려움을 안고 있다. 그들은 마치 창작이 없이는 존립하기 어려운 사람들인 듯한 선입견을 사며 영광 대신에 문장을 쓰는데 따르는 고통과 쓰라림을 내내 맛보아야 한다. 

 

창작적 문학행위를 향한 거품 섞인 찬사와 보상이 많은 이 시대에 비평은 빛에 가리운 그늘의 추위를 어느 때보다 실감 있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비평적 행위는 문학작품을 평가하는 진정한 척도로서 인정되기보다는 대중의 속도 빠른 반응과 상업적 성과를 발빠르게, 또는, 뒤늦게나마 보증해 주는 보충물 취급을 받는 경우가많다.

 

비평은 자신의 독자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비평은 문학이론이 개별 작품들을 포괄하는 통찰적 시선으로 자신의 존재 의미를 드러내듯 특정한 작가나 작품에 구애되지 않는 넓이와 깊이를 통하여, 창작이 삶을 재료로 삼아 자신의 창조행위를 이룩하듯 창작물들을 재료로 삼는 제2의 창조를 통하여 비평가 자신의 독창적 세계를 구축해 가야 한다.

 

이경재 씨의 저술 “한국현대문학의 공간과 장소”는 비평가의 작업에 요청되는 폭과 깊이를 구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하여 한국문학이 기대고 있는 한반도와 주변 세계의 공간지리적 의미를 활달하게 탐색하고 있는 훌륭한 저작이고 할 수 있다.

 

다음은 이경재 교수 수상 소감이다.

 문학과 진정으로 사랑하기 위해 이 경 재 (문학평론가.숭실대 교수)

 

처음 김환태평론문학상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 믿겨지지 않을 만큼 기뻤습니다. 그러나 곧 역대 수상자들을 생각하며 과연 내가 이 상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어깨를 짓눌렀고, 그 부담감은 지금 이 순간까지도 저를 떠나지 않습니다. 막연하게 평론가의 꿈을 꿀 때부터, 김환태평론문학상은 제가 도달해야 할 비평의 한 좌표로 깊이 각인되어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다시 김환태 평론가의 글을 꺼내서 읽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김환태의 비평세계를 인상주의나 예술지상주의 혹은 순수 등의 언어로 이야기하고는 합니다. 저는 김환태 평론가의 글을 읽을 때마다 사랑이라는 단어가 가장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1934년부터 1940년까지 그리 길지 않은 기간 동안 비평활동을 했음에도, 김환태 평론가가 오늘날까지 잊혀지지 않는 이유도 바로 그 문학에 대한 사랑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아폴로의 아이들이 가까스로 가꾸어 형형색색으로 곱게 피워놓은 꽃송이를 찾아 그 의미에 흠뻑 취하”는 “한 마리 나비”(「평단 전망」, 등이다.

 

*<행사일정>

사회 : 이연희 (사)김환태문학기념사업회 이사

제1부

개회선언 ....................................전선자(사)김환태문학기념사업회 이사장)

국민의례 ....................................사회자

경과보고 ....................................서영숙(사)김환태문학기념사업회 이사)

눌인의 약사.................................이병수(사)김환태문학기념사업회 이사)

인사말씀 ....................................전선자(사)김환태문학기념사업회 이사장)

환영사 .......................................황인홍(무주군수)

축 사 .......................................유송열(무주군의회 의장)

축 사 .......................................류희옥(전북문인협회 회장)

제2부

김환태평론문학상

심사평 .......................................방민호(문학평론가. 서울대 교수)

시 상 .......................................이경재(문학평론가. 숭실대 교수)

축 사 .......................................방민호(문학평론가. 서울대 교수)

답 사 .......................................수상자 이경재(문학평론가. 숭실대 교수)

시 상 .......................................청소년눌인문학상( 외 7명)

축 가 .......................................인회전(성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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