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협전북, ‘췌장암’?...원인은 담배다!...초기진압이 최선

<건강>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이영노 | 기사입력 2018/09/12 [08:01]

건협전북, ‘췌장암’?...원인은 담배다!...초기진압이 최선

<건강>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이영노 | 입력 : 2018/09/12 [08:01]

 

▲     © 이영노

난공불락 ‘췌장암’

 

<건강>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특별한 초기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다른 암에 비해 수술도 쉽지 않은 췌장암.

 

2015년 국내 암 통계에 따르면 췌장암은 발생률은 8위, 사망률은 5위를 차지하고 있다.

 

5년 생존율을 다른 암에 비해 매우 낮은 10% 미만이며, 수술적 완전 절제가 유일한 치료법이나 수술이 가능한 환자는 전체 췌장암 환자의 20% 정도이다. 완전 절제를 받아도 수술 후 5년 생존율이 18~24% 정도인 난공불락 췌장암, 어떤 질병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췌장암의 원인

췌장암의 원인으로는 첫째, 흡연이 있다.

 

담배는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이며 췌장암 환자의 20~25% 정도가 흡연과 연관이 있다.

흡연을 할 경우에는 췌장암의 상대 위험도가 2~5배 정도 증가하고 담배를 끊어도 10년 이상이 지나야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만큼 낮아진다.

 

두 번째로는 당뇨병이다.

 

당뇨병을 오래 앓아도 췌장암이 생길 수 있지만 반대로 췌장암이 생기면서 당뇨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당뇨병을 장기간 앓고 있거나, 혹은 가족력 없이 갑자기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면 췌장암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세 번째로는 만성 췌장염이다.

 

만성 췌장염은 췌장 전체가 매우 딱딱해져 기능을 잃게 되는 질병으로, 술이 만성 췌장염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네 번째로 우리나라에서 드물기는 하지만 가족성 췌장암이라는 고위험군이 있다.

 

1차 친족 가족 가운데 50세 이전에 췌장암에 걸린 사람이 한 명 이상 있거나, 발병한 나이와 상관없이 직계 가족 가운데 췌장암 환자가 둘 이상 있다면 췌장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췌장암 원인의 약 10% 정도를 유전적 소인이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 외에는 나이가 들수록 췌장암 발생률이 높아지며, 비만인 경우 췌장암의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보고들이 있다.

 

과도한 육류·탄수화물 섭취의 경우에도 췌장암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연구 보고가 있으나 아직 확실한 결과는 없는 상태이다.

 

각종 용매제, 휘발유와 그 관련 물질, 살충제(DDT)와 베타나프틸아민, 벤지딘 등의 화학물질도 췌장암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췌장암의 증상 및 조기발견

췌장암에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거나, 일반적인 소화불량 등으로 나타나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채 병이 진행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췌장암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복통과 소화 장애가 있다. 간혹 허리 통증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병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 나타날 수 있다.

 

소화불량이 몇 달간 지속되면서 위내시경 검사 등에서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췌장암에 대한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황달이 있을 수 있는데, 특히 췌장머리부위에 암이 있는 경우 90% 정도에서 황달이 나타난다. 눈이나 피부 흰자위가 누렇게 변하는데, 이런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대부분 소변색이 진해지거나 간장처럼 색이 변하게 된다. 황달이 의심되면 빨리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 외에도 식욕이 없어지고, 음식을 먹고 나면 아파서 식사를 잘 하지 않아 체중이 줄기도 하면 당뇨병이 악화되거나 새롭게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자신의 평소 체중보다 10% 이상 줄어들거나 중년의 나이에 가족력이 없이 당뇨병을 진단받았거나 기존의 당뇨 환자들이 갑자기 당뇨 조절이 안 되는 경우에도 췌장암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고령의 환자 중에서는 급성 췌장염의 형태로 췌장암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나이가 들어 급성췌장염이 생겼을 때 원인이 애매하다면 췌장암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췌장암 진단법

췌장암 진단에는 복부 초음파 검사가 많이 사용된다.

이 검사는 안전한 검사이나 췌장의 몸통, 꼬리 쪽을 자세하게 보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환자의 비만도와 장내 공기 등에 의한 검사상의 제약이 있다. 또한 작은 크기의 췌장암은 진단이 쉽지 않을 때가 많다.

 

두 번째로는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이 있다. CT는 초음파 검사보다 췌장암의 진단과 병의 진행 단계 측정에 더 유용하다. 췌장암의 병기 결정에 꼭 필요하므로 고령의 황달 환자 중 췌장암이 강력하게 의심되는 경우엔 초음파보다 CT를 먼저 시행하기도 한다.

 

세 번째 검사법으로 자기공명영상(MRI)이 있다. CT 결과가 애매할 경우에는 MRI 영상이 진단에 추가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췌관이나 담관의 관찰에 매우 효과적이며 간 전이를 잘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에는 췌장암 진단에 내시경 초음파검사(EUS)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췌장암 진단의 정확도가 매우 높고 검사하면서 동시에 조직검사도 가능하다. 췌장 종양과 만성 췌장염의 감별, 2cm 이하 작은 종양의 진단, 췌장암의 병기 결정 등에 내시경 초음파검사가 유용하다는 보고가 많이 나오고 있다. CT 결과가 애매하거나 십이지장 유두부 등을 관찰해야 할 때, 또는 췌액의 채취나 췌관 내 생검과 세포진 검사가 요구될 때 선택적으로 실시한다. 일반적으로 위 내시경검사보다 힘들고 간혹 심각한 합병증도 올 수 있으므로 경험 많은 의료진이 주관해야 한다. 그 외에 핵의학 검사법으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이 있다. PET 검사는 잠재 전이 병소의 발견이나 수술 후의 재발 판정, 암의 호전 여부 판별 등에 이용할 수 있다.

 

췌장암의 치료법

췌장암은 수술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러나 수술적 절제는 암이 췌장에 국한된 경우에만 적용할 수 있다. 수술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생명을 연장하고 증상을 경감시키기 위해 항암치료를 시행한다.

 

‘항암화학요법’이라 불리는 항암치료는 암세포를 죽이기 위해 일정한 주기로 체내에 항암제를 투여하는 것으로 수술 후에 남아 있을지 모르는 암세포들의 성장을 막기 위해서 시행하기도 한다.

 

최근 들어 표적치료가 일부임상에서 활용되고 있는데 표적치료란 암세포에서 과도하게 나타나는 수용체나 단백질, 유전자 등을 선택적으로 차단함으로써 정상 세포에 피해가 가급적 덜 가도록 하는 약물치료법이다.

 

그러나 췌장암에의 효과는 아직 확실하지 않아 연구 중에 있다. 그 외에 방사선치료와 함께 항암제를 투여하면 생존 기간이 연장되는 경우가 많다. 수술 중에 방사선을 조사하기도 하며, 암이 뼈로 전이된 경우에 통증 완화와 골절 예방을 위해 뼈 전이를 발견하는 즉시 방사선치료를 하기도 한다.

 

췌장암의 예방법

췌장암에 대한 막연한 공포를 가질 필요는 없다.

 

췌장암은 치료가 어려운 암이기는 하지만 발생률이 상당히 드문 편이기 때문이다.

 

지나친 육류나 당분 섭취를 피하면서 건강한 식생활과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 췌장암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금주·금연은 췌장암 예방뿐만 아니라 만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최근에는 비만이 각종 암의 위험요소로 밝혀지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체중 관리도 필요하다. 고위험군에 있는 사람들은 주기적으로 췌장암 검진이 필요하나 고위험군에 속하지 않는 사람들은 일반적인 건강검진만으로도 충분하며, 주기적으로 의료진과 상담하면서 관리하면 된다.

아직까지는 5년 생존율이 낮은 암이지만 최근 수술기법이나 항암화학요법, 면역 치료제 등의 연구가 활발히 되고 있어 조만간에 치료 효과가 많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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