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종합경기장은 월드컵경기장 옆으로’...한행연 평가

‘종합경기장은 시민공간으로’...육상경기장과 야구장 월드컵경기장 주변 이전 사업 가시화 전망

이영노 | 기사입력 2016/08/11 [04:46]

전주시, ‘종합경기장은 월드컵경기장 옆으로’...한행연 평가

‘종합경기장은 시민공간으로’...육상경기장과 야구장 월드컵경기장 주변 이전 사업 가시화 전망

이영노 | 입력 : 2016/08/11 [04:46]
▲ 평가 설명모습     © 이영노


[오늘뉴스/이영노 기자] 전주시(시장 김승수)는 한국지방행정연수원‘전주 종합경기장 증축 및 야구장 건립’에 대한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사업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조만간 행정자치부에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은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 122,958㎡ 부지에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을 1종 육상경기장으로 증축하고 야구장을 신축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조사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비용편익(B/C) 분석은 경제성을 따지는 기준치인 1.0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종합경기장은 공익시설이어서 비용편익 기준치를 넘어서는 경우는 거의 없다.

 

반면, 정책적 타당성 부분에서는 매우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 종합경기장이 지난 1980년에 증축된 이후 현재까지 35년 이상 사용되면서 노후화가 무척 심하고, 전라북도 내에 국제 육상대회를 치를 수 없는 제1종 육상경기장이 없다는 현실 등이 타당성에 감안됐기 때문이다.

 

또한, 전주시가 사업 추진에 매우 강한 의지를 가지고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과 현 시설의 노후화로 인해 안전상에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는 시급성 측면에서도 일정한 타당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따라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총 사업비의 40% 범위 내에서 국비를 확충하기 위해 노력하거나 지방채를 발행하는 등 재원조달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주문했다. 또, 사업완료 시점도 당초 예정된 오는 2018년 12월에서 2019년 12월로 조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사업규모면에서는 관람석 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권장기준인 1종 육상경기장 15,000석, 야구장 8000석으로 계획돼 적정한 것으로 평가했으며, 연면적은 당초 31,500㎡에서 21,600㎡로 공용면적 등을 조정하는 권고안을 제시했다.

 

이에, 시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권고안으로 중앙투자 심사를 의뢰할 예정이며, 심사를 통과하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등을 거쳐 오는 2017년 말부터 2년간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은 다목적·다기능을 갖춘 복합 스포츠 타운(World Sports City)으로 조성되며, 기존 종합경기장 부지는 전주만의 독특한 랜드마크로 재생해 시민의 품으로 돌려줄 계획이다.

 

전주시는 1종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이 건립되면 각종 국내외 체육경기 유치와 생활체육의 저변확대 등을 통해 스포츠를 통한 사회적 교류가 활발해져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전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타당성조사는 총사업비가 500억원 이상인 경우 전문기관인 행정자치부 산하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조사를 반드시 거치도록 돼있으며, 시는 지난 2월 17일부터 ‘전주 종합경기장 증축 및 야구장 건립’사업의 쟁점사항 및 비용검토, 수요와 편익의 추정, 경제성분석, 정책적 분석 등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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