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유역환경청, 녹조 제거 흉내 내기 행정으로 예산만 낭비

주영순 의원, “2년 전 환경부가 실패한 사업 영산강에 흉내 내고 있다”

강효근 | 기사입력 2015/10/05 [08:53]

영산강유역환경청, 녹조 제거 흉내 내기 행정으로 예산만 낭비

주영순 의원, “2년 전 환경부가 실패한 사업 영산강에 흉내 내고 있다”

강효근 | 입력 : 2015/10/05 [08:53]

 

▲ 사진=영산강환경청이 설치한 인공 식물섬     © 강효근


[오늘뉴스/강효근 기자] 영산강유역환경청이 녹조 제거에 효과가 없다고 판명된 사업을 예산을 투입 영산강에 다시 설치하고 있어 흉내 내기 행정으로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주영순 의원은 환경부가 지난 2013년 4대강 본류에 녹조 제거를 위해 설치했던 시설이 효과가 없다고 판명 났는데 영산강환경청이 영산강 나주 구진교 인근에 인공식물섬을 설치했다고 지적했다.

 

주영순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 환경부는 4대강 본류에서 녹조를 제거한다며 10억 원의 예산으로 인공식물섬을 만들어 녹조제거를 시도했지만. 낮은 제거효율과 녹조 침전물 대신 모래를 채우는 식의 부실한 사업관리 등으로 1년 만에 녹조 제거시설 사업을 그만뒀다.

 

그런데 이번에는 영산강을 관리하는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이미 실패했다고 판명된 녹조 제거 시설물인 인공식물섬을 영산강 지류에 설치해 전형적인 보여주기 식 전시행정이란 지적이다.

 

주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하면 인공식물섬의 설치 전후 수질을 비교 시 인공식물섬 설치 후에 오히려 BOD와 T-N, T-P는 증가해 수질 개선에는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고, 클로로필 A는 모니터링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영순 의원은 “2년 전 환경부의 직접 녹조 제거사업의 실패를 영산강 지류에서 재차 다시 밟고 있다”며 “녹조 제거의 근본적인 방법을 연구하지 않고, 보여주기식의 전시행정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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